이유가 분명한 베스트셀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소재와 플롯, 구성, 절묘한 시늉말들의 운율이 유아들의 눈높이에 딱 맞아떨어지는 그림책입니다. 보여줄 것만 큼직큼직 뚜렷하게 보여주는 주관적 시점의 그림 또한 아이들이 대상을 보는 방법과 똑같습니다.
작고 어눌한 두더지, 제 머리에 똥을 싼 어떤 녀석의 무례함에 흥분해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소리를 치고, 아무든지 만나기만 하면 “네가 내 머리에 똥 쌌지?” 다그치다가도, 그 ‘아무’가 자신의 소행이 아님을 보여주는 증거로 누어 보이는 갖가지 신기한 똥들을 보면 놀라움과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는 매력 있는 주인공은 유아들로 하여금 기꺼이 자기 자신을 몽땅 그 안에 투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게다가 하잘것없는 파리의 도움으로 범인을 찾아내고, 자기보다 몇 십 배나 몸집이 큰 범인의 머리에 곶감 씨 만한 똥을 누어 떨어뜨리는 것으로 앙갚음을 하는, 통쾌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마무리는 얼마나 즐거운지요.
철퍼덕! 철썩! 쿠당탕탕! 타타타타! 오도당 동당! 쫘르륵! 뿌지직! ……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어지는 감칠맛 나는 의성어와 의태어의 리듬 잔치는 또한 유아들의 귀를 사로잡으면서 말의 맛과 재미를 흠뻑 느끼게 해 줍니다.
Author
베르너 홀츠바르트,볼프 예를브루흐
독일의 아동문학가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작품은 구성이 단순하면서도 어른들의 문학이 지닌 기승전결의 구성만큼이나 탄탄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1947년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비쥬엘렌 커뮤니케이션(Visuellen Kommunikation)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1989년에 첫 동화책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동을 위한 동화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의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대표작품『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의 원제는 “누군가 머리 위에다 한 짓이 뭔지 알고파 하는 작은 두더지로부터”이다. 이 작품은 작은 두더지가 해가 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땅 위로 고개를 쑥 내미는 순간 두더지 머리 위로 똥이 떨어지는 것이 발단이다. 두더지는 똥이 과연 누구의 똥인지 밝혀내기 위해 집요하게 똥 싼 동물을 추적한다. 명확한 선과 풍부한 색감으로 각 동물의 생김새와 마음이 잘 드러나게 그려서 오려 붙인 그림이 시원스럽다.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아이들은 비둘기와 말과 토끼와 염소와 소와 돼지 등의 새로운 동물을 만나게 되며 아이들은 그 자체를 즐기게 된다.
독일의 아동문학가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작품은 구성이 단순하면서도 어른들의 문학이 지닌 기승전결의 구성만큼이나 탄탄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1947년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비쥬엘렌 커뮤니케이션(Visuellen Kommunikation)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1989년에 첫 동화책을 시작으로 꾸준히 아동을 위한 동화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의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대표작품『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의 원제는 “누군가 머리 위에다 한 짓이 뭔지 알고파 하는 작은 두더지로부터”이다. 이 작품은 작은 두더지가 해가 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땅 위로 고개를 쑥 내미는 순간 두더지 머리 위로 똥이 떨어지는 것이 발단이다. 두더지는 똥이 과연 누구의 똥인지 밝혀내기 위해 집요하게 똥 싼 동물을 추적한다. 명확한 선과 풍부한 색감으로 각 동물의 생김새와 마음이 잘 드러나게 그려서 오려 붙인 그림이 시원스럽다.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아이들은 비둘기와 말과 토끼와 염소와 소와 돼지 등의 새로운 동물을 만나게 되며 아이들은 그 자체를 즐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