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모든 것이 신기합니다. 창 밖으로는 해가 뜨고 붉은 하늘에 새가 날아요. 왜 그럴까요? 물어 보아요. 아저씨는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가네요. 왜 그럴까요? 개가 짖고 아가는 울고 있어요. 비도 오고요. 왜 그럴까요? 궁금한 게 있다면 다 물어 보아요. 어느새 창밖으로 해가 지는 저녁이 되면 아이는 또 물어 보아요. 엄마가 밥상을 차리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그리고 대답하지요. 왜냐고요? 우리가 으깬 감자와 소시지를 먹고 싶어하니까요.
아이는 해가 뜨고 새가 나는 소박한 풍경과 엄마가 밥상을 차리는 따스한 일상 등을 바라보며 나름의 이유를 발견합니다. 일상을 관찰하는 시선을 따라가면 "왜 그럴까요?"와 "왜냐고요?"를 반복하며 사고를 확장합니다. 재주 부리고 싶은 새의 마음을, 풍선이 다시 갖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알고 엄마에겐 고마움도 느낍니다. 책을 읽고난 아이는 눈을 돌려 자기 주변의 것들을 향해 묻게 될 겁니다. "왜 그럴까?" 그리고 대답하겠지요. "왜냐고? 그건……."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십여 년 동안 총 86쇄, 30만부 이상 판매되며 1세에서 3세 사이 유아들의 사랑을 받아 온 안나 클라라 티돌름의 '보아요' 그림책 시리즈가 보드북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보드북으로, 유아들이 책장을 넘길 때 종이에 손을 베는 위험이 없고, 찢어지거나 구겨지는 등의 파손에 대한 염려가 적습니다. 그래서 유아들은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면서 즐겁고 재밌는 놀잇감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Author
안나 클라라 티돌름
아이들의 그림처럼 천진난만한 그림을 그리는 스웨덴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1946년에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작가일 뿐만 아니라 신문과 잡지의 기고가, 방송 작가, 광고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홀로 또는 시인이자 음악가인 남편 토머스 티돌름과 함께 이제까지 약 30여 종의 그림책을 발표해 왔으며, 이 가운데 「보아요」시리즈는 1992년부터 발표되어 7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아이들의 그림처럼 천진난만한 그림을 그리는 스웨덴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1946년에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작가일 뿐만 아니라 신문과 잡지의 기고가, 방송 작가, 광고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홀로 또는 시인이자 음악가인 남편 토머스 티돌름과 함께 이제까지 약 30여 종의 그림책을 발표해 왔으며, 이 가운데 「보아요」시리즈는 1992년부터 발표되어 7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는 그의 대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