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따는 지금까지 자기가 한국에서 네덜란드로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니, 오히려 자신을 완전한 네덜란드 사람이라고 여겨 왔다. 그러나 오빠의 친구 리차드를 짝사랑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리차드가 좋아하는 여자는 금발에 파란 눈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인따는 비로소 자신의 외모가 남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문득 주변의 것들이 모두 낯설어진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까지. 고민에 휩싸이는 인따. 이때부터 인따의 뿌리찾기가 시작된다.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아동문학 작가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새벗문학상,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고래와 래고』, 『알파고의 말』, 『나는 “나표” 멋쟁이!』, 동화책으로는 『내 사랑 치킨치킨』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사람』, 『여우는 거짓말 안 해!』 외 다수의 아동문학 작품과 시집 『나, 살아남았지』, 『헤르만 헤세 시집』, 청소년 소설 『집으로 가는 길』, 『2백년 전 악녀 일기가 발견되다』, 『데미안』, 소설 『두 번 태어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여러권, 교양 도서 『우리 함께 죽음을 이야기하자』, 『동물은 왜?』, 『둥글둥글 지구촌 문화 이야기』가 있다. 현재 판타지 장편동화 『백설왕자』를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