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을 기다리는 종이가 있다. 그것은 결국엔 나를 읽고 쓰기 위한 공책(空冊)으로 우리에게 전해졌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삶의 좌표를 잃고 흔들릴 때 자기 자신에게로 건너가는 길을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기본 가운데 기본은 나 자신을 궁금해하는 일이라고 전하는 기본학교 교장, 노자·장자 연구자, 철학자 최진석의 문장과 함께하는 300일의 필사책 『철학자의 공책 空冊』이 출간되었다. 최진석 저자는 『인간이 그리는 무늬』, 『탁월한 사유의 시선』,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등의 베스트셀러 책과 화제의 강연을 통해 철학적 통찰의 힘을 세상에 부단히 알려온 철학자다.
이 책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일생의 물음을 붙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철학하는 삶을 권한다. 철학자 최진석의 깊은 통찰이 빛나는 300편의 문장과 12가지 화두는 독자들에게 더 나은 삶으로 건너가게 하는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질문, 관찰, 독립, 대화, 철학, 야망, 통찰, 소명, 예술, 행동, 시선, 기본. 12가지 주제어마다 일과 삶,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창조적이고 주도적인 태도를 도모하는 데 영감의 단초가 될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4년을 맞아 선보인 『최진석의 말』이 하루 한 장씩 넘겨 보는 일력이었다면, 이번에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찾아가는 『철학자의 공책 空冊』은 손끝의 감각과 정신에 집중한, 좀 더 동적인 책 읽기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 책에는 『최진석의 말』 일부 내용과 그의 책과 강연에서 정성껏 다듬어올린 문장이 필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 필사를 하며 ‘나’에게로 건너가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더불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보자.
Contents
저자의 말 - 공책(空冊)에 쓰기
1. 질문 - 자신에게 집중하는 연습
2. 관찰 - 정성껏 바라보는 일만으로 세계를 껴안을 수 있다
3. 독립 - 교육이 가야 할 방향
4. 대화 - 읽기와 쓰기, 그리고 독립적인 삶
5. 철학 - 정해진 마음을 내려놓고
6. 야망 - 나만의 황당무계함을 찾아서
7. 통찰 - 건너가는 자는 세계의 진실을 포착한다
8. 소명 - 나와 세상에 성실한 태도
9. 예술 - 삶이 예술이 되는 경지
10. 행동 - 철학은 동사다
11. 시선 - 아직 오지 않은 것을 그리며
12. 기본 - 어떻게 살 것인가
출전 및 참고자료
Author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교장이다. 건명원(建明苑) 초대 원장을 지냈다. 1959년,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 곁의 작은 섬 장병도에서 태어나 함평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베이징대학교에서 당나라 초기 장자 해석을 연구한 『성현영의 ‘장자소’ 연구(成玄英的‘莊子疏’硏究)』(巴蜀書社, 2010)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가(道家) 철학자인 그는 원래 서양철학을 공부하려고 독일 유학을 계획했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독일철학을 공부할 때는 미간을 찌푸리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책을 읽곤 했는데 우연히 책꽂이에서 발견한 장자를 읽으면서 재미에 푹 빠져 편안하게 즐겼다. 그래서 ‘공부를 하려면 재미있고 좋아하는 것을 해야지’란 생각으로 동양철학으로 바꿨다. 게다가 유가(儒家)보다는 도가(道家) 책을 읽을 때 더 영감이 떠오르고 짜릿짜릿했다. 저자가 노장 철학을 평생의 업으로 삼은 이유다. 저자는 우리에게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주체적이고 욕망에 집중하며 살라고 권한다.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가 주체적이고 욕망하는 개인에게 달려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은 책으로는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2021)』 『나 홀로 읽는 도덕경(2021)』 『탁월한 사유의 시선(2018)』 『경계에 흐르다(2017)』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2015)』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2001)』 등이 있고, 『장자철학(2021)』 『노장신론(1997)』 등을 해설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은 『聞老子之聲, 聽道德經解』(齊魯書社, 2013)으로 중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교장이다. 건명원(建明苑) 초대 원장을 지냈다. 1959년,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 곁의 작은 섬 장병도에서 태어나 함평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베이징대학교에서 당나라 초기 장자 해석을 연구한 『성현영의 ‘장자소’ 연구(成玄英的‘莊子疏’硏究)』(巴蜀書社, 2010)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가(道家) 철학자인 그는 원래 서양철학을 공부하려고 독일 유학을 계획했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독일철학을 공부할 때는 미간을 찌푸리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책을 읽곤 했는데 우연히 책꽂이에서 발견한 장자를 읽으면서 재미에 푹 빠져 편안하게 즐겼다. 그래서 ‘공부를 하려면 재미있고 좋아하는 것을 해야지’란 생각으로 동양철학으로 바꿨다. 게다가 유가(儒家)보다는 도가(道家) 책을 읽을 때 더 영감이 떠오르고 짜릿짜릿했다. 저자가 노장 철학을 평생의 업으로 삼은 이유다. 저자는 우리에게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주체적이고 욕망에 집중하며 살라고 권한다.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가 주체적이고 욕망하는 개인에게 달려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은 책으로는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2021)』 『나 홀로 읽는 도덕경(2021)』 『탁월한 사유의 시선(2018)』 『경계에 흐르다(2017)』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2015)』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2001)』 등이 있고, 『장자철학(2021)』 『노장신론(1997)』 등을 해설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은 『聞老子之聲, 聽道德經解』(齊魯書社, 2013)으로 중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