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4월, 인디고 서원 청소년들은 『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코로나 시대, 새로운 교육을 위하여』를 펴내며, 코로나19의 급박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가, 진정한 공부란 과연 무엇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펼친 바 있다. 1년 후인 2021년 3월, 그 청소년들은 ‘코로나19 교육 보고서’ 『우리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로 독자들에게 다시 찾아왔다. 과연 그들은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오고 있을까?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 그 위기 상황에서 여전히 공부만을 하며 지내왔을까? 아니면 결코 혼자서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음을 느끼며 여럿이 공생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을까?
이번에 펴낸 『청소년 독서 토론을 위한 열두 달 작은 강의』는 이러한 코로나19 3부작의 마지막 편에 해당하는 책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전국 청소년 인문 토론의 장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정세청세)」에서 함께한 코로나 시대의 인문학 강의와 진지한 토론의 내용을 담았다. 1월부터 12월까지 ‘정의로움’, ‘삶의 의미’, ‘생태적 상상력’ ‘연대의 힘’ 등 매달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인디고 서원을 이끌고 있는 박용준 팀장과 이윤영 실장이 전체적인 조감도를 보여주는 기조 강의를 한 후 청소년들이 ‘토론’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을 담은 영상들은 인디고 서원 유투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