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남는 삶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삶을 위하여
‘사회인=직장인’이란 공식은 틀렸다!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당신과 나,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상식
『부자 나라, 가난한 시민』(궁리, 2007), 『격차사회를 넘어서』 등의 전작에서 허울뿐인 경제성장과 진정한 풍요로움을 논했던 일본의 생활경제학자 데루오카 이츠코가 이 책에서 ‘사회인’에게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읽는다. ‘사회인’은 누구인가? ‘사회인 야구단’, ‘새내기 사회인’ 등에서처럼, 사회인이란 말은 학교를 졸업하고 자립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컬을 때 두루 쓰인다. 이 책의 저자, 데루오카 이츠코는 ‘사회인=직장인’이라는 통념에 반대하며 ‘사회인’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운다. 그것은 이웃?동료와 함께하는 개인, 정치적 감수성을 지닌 개인이 사회를 바꾼다는 메시지로 나아간다.
‘사회인’이라는 흔하디흔한 말에서 시작된 저자의 논의는 민주주의, 교육, 복지, 노동, 연대, 시민, 국가 등의 주제어로 자유로이 넘나든다. 사회 속 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 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근로기준법은 왜 보장되어야 하는가? 민주주의는 어떤 힘으로 작동하는가? 사회안전망은 왜 필요한가? 시민의 조건과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교육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이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1928년생으로 일본의 원로 생활경제학자인 저자는 마치 할머니가 손주에게 들려주듯 쉬운 필치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시민교육의 요점을 책 한 권에 완숙하게 담아냈다. 우리말 번역은 두레생협 두레지원센터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조한소 씨가 맡았다.
Contents
| 머리말 | 사회인이란 무엇인가
1장. 사회인이 될 수 없는 사람들
사회인의 이미지│공인된 사회인 연령│청년들의 깊은 불안과 고민│취업 빙하기에 직면해서│침투한 자기책임론│어째서 자기책임론에 사로잡히는 걸까│청년들의 진짜 고민│일한다는 것에 대한 물음│‘회사인’과 ‘사회인’│폐쇄적인 무라村사회에서는│사회와의 연결에 대한 굶주림│세상을 만들어내는 ‘분자’의 발견│‘분자’가 엮어내는 관계로│어느 선생님과의 만남│사회란 무엇인가
2장. 가까운 주변에서 사회와 관계 맺기
연약한 사람들의 상호부조│개인화 사회의 불안│어느 마을 이야기│신문에서 시작되는 ‘사회’│NGO NPO가 지탱하는 사회│개인으로부터 민주주의사회로│강을 지키는 사람들│노인들끼리 서로 돕는 장│삶의 보람, 기쁨으로서의 활동│지역사회에서 벌어진 문제부터│지역의 반대운동│주민자치회는 누구의 것인가│다양한 사람들 속에서│동료 만들기의 키워드│고독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3장. 사회인에게 일한다는 것의 의미
사회 속의 노동│난민들이 원했던 것│캐시 포 워크│노동을 통한 화해와 협력│일하는 것의 기쁨을 느끼며│인간적인 노동과는 동떨어진 현실│일, 개인생활, 그리고 사회│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노숙인이 된 청년│강한 지원, 약한 지원│청년의 의욕을 잃게 만드는 사회│하나의 희망│무엇이 길을 갈라놓았을까│함께 일하는 동료라는 것의 이점
4장. 격차사회에 산다는 것
격차사회와 사회인│확산되는 격차와 빈곤│기업의 사회적 책임│눈앞의 이익을 위한 경쟁│공무원의 비정규 고용│관제 근로빈곤층│비용 삭감을 우선한 결과│확대되는 소득격차의 현실│모두의 자리와 역할을 요구하라│움직이기 시작한 후쿠시마의 부모들
5장. 사회인을 어떻게 길러낼까
경제를 제어하는 힘│사회인이 되기 어려운 교육│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교육│민주주의의 기초│시민교육 실험│무엇을 위한 교육인가│인간다운 매일을 살아가다│사회를 바꾸는 일│사회로부터 달아나는 사람들, 사회로 돌아오는 사람들│그를 구한 것도 사회였다│관계가 가진 불가사의한 힘│사람은 사회인으로 태어나 사회인으로 살아간다│언어라는 사회성의 기반
| 맺음말 | 사회인을 권유하며
사회와 분리할 수 없는 개인│개인이 사회를 바꾼다│낯선 타인에 대한 상상력
후기
옮긴이의 말
Author
데루오카 이츠코,조한소
1928년 오사카 부에서 태어났다. 1963년 도쿄 호세이대학에서 생활경제학을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도쿄 부근 사이타마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치 경제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발언해왔으며, 헌법과 교육기본법을 수호하는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유고슬라비아 난민을 지원하는 NGO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부자 나라, 가난한 시민](궁리, 2007), [풍요의 조건], [산타클로스를 찾아서], [진정한 풍요란 무엇인가], [격차사회를 넘어서] 등이 있다.
1928년 오사카 부에서 태어났다. 1963년 도쿄 호세이대학에서 생활경제학을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도쿄 부근 사이타마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치 경제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발언해왔으며, 헌법과 교육기본법을 수호하는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유고슬라비아 난민을 지원하는 NGO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부자 나라, 가난한 시민](궁리, 2007), [풍요의 조건], [산타클로스를 찾아서], [진정한 풍요란 무엇인가], [격차사회를 넘어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