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져 번뇌하는 자의 독특한 취미가 아니다. 철학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여러 문제들을 풀어가는 하나의 방법론이며, 더 나아가 나란 존재를 인식하기 위한 정신의 호흡이다. 나를 둘러싼 문제는 수학 공식처럼 명확해 일대일대응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의 여러 선택의 순간에 부딪히는 고민의 방법론이 다름 아닌 ‘철학’이다. 다시 말해 철학은 복잡한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생각 방정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인 서울 중동고등학교 철학교사 안광복이 지난 5년여 간 학생들에게 철학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글을 모아 2년여의 재구성을 거쳐 완성한 ‘일상의 철학’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어려운 철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문제들에 귀를 기울이고, 고민과 생각을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자기만의 철학 씨앗을 뿌려‘진리나무’를 심어 가꿀수 있도록 돕는다.
Contents
프롤로그 진리나무 싹 틔우기
제1부 일상에서 철학하기 아마추어 철학자를 위한 생각 가이드
01. 멘털 짐내스틱 - 철학하는 몸만들기
02. 소크라테스처럼 생각하기 - 일상에서 철학하는 3가지 방법
03. 철학의 진리나무 활용하기
제2부 생각의 줄기 뻗기 화두로 푸는 철학
04. 시뮬라크르 - ‘짝퉁’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
05. 섹슈얼리티 - 양성평등에서 양성통합으로
06. 노마디즘 - 디지털 유목민, 세상을 정복하다
07. 가정 - 새로 쓰는 가정 진화론
08. 시간 - 템포, 절대 시간을 이기다
09. 언어 - 되살아나는 바벨탑 신화
10. 전통 - 문명의 숨통을 옥좨는 전통 만들기
11. 노동 - 노동하는 인간에서 소비하는 인간으로
12. 보수와 진보 - 진보가 사라진 보수, 그 끝은?
13. 선과 악 - ‘그릇됨’에서 ‘다름’으로
14. 정치 - 이상놀음과 현실을 개선하는 힘
제3부 편견의 가지치기 철학 법정
15. 여가 - 일하기 위해 노는가, 놀기 위해서 일하는가
16. 법 - 인간 이상의 최후 보루인가, 이기주의의 보호막인가
17. 이상 -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인가
18. 퓨전 문화 - 문화 창조의 원리인가, 문화고갈의 주범인가
19. 응징 - 폭력과 도덕의 균형자
제4부 진리 열매 따기 임상적으로 철학하기
20. 충격과 공포라는 이름의 자유 - 미국의 이라크 점령
21. 호모 루덴스 - 스포츠가 즐거운 이유
22. NEIS 대논쟁 - 빅 브라더는 옳았는가
23. 인터넷 폐인 문화 - 자폐적 문명의 산물인가, 창의적 지성의 발현인가
24. 새만금 - 전능해진 인간에게 던져진 ‘환경’이라는 화두
25. 인터넷 지식검색의 등장 - 한국발 지식 개벽
제5부 사유의 낙엽들 거름이 되는 짧은 물음
26. ‘과학적’이라는 말은 품질보증서인가, 면죄부인가
27. 목숨을 던져서라도 지켜야 할 역사의 발전 방향은 있는가
28. 독단과 뚝심의 차이는 무엇인가
29. 순결의 의무는 왜 중요한가
30. 황금돼지해, 슬픈 ‘행운 중독증’
에필로그 우주나무의 꿈
감사의 글
Author
안광복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대한민국에서 몇 명 안 되는 고등학교 철학 교사다. 1996년부터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을 위해 철학을 소개하고 고민을 상담하는 임상 철학자이기도 하다. 『철학, 역사를 만나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과 같이 사상을 소개하는 책들을,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철학에게 미래를 묻다』 등 인문학적 관점에서 시대의 문제를 탐구하는 책들을, 그리고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도서관 옆 철학 카페』, 『열일곱 살의 인생론』과 같이 일상의 절박함을 풀어 주는 철학 상담 책들을 써 왔다.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은 『지리 시간에 철학 하기』에 이은 ‘생활 철학’ 시리즈에 해당하는 책이다. 앞으로도 패션과 직장 생활 같은 생활 속 소재들로 혜안을 안기는 철학 저술을 이어 갈 생각이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에 도전하는 다이어터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대한민국에서 몇 명 안 되는 고등학교 철학 교사다. 1996년부터 서울 중동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을 위해 철학을 소개하고 고민을 상담하는 임상 철학자이기도 하다. 『철학, 역사를 만나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과 같이 사상을 소개하는 책들을, 『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 『철학에게 미래를 묻다』 등 인문학적 관점에서 시대의 문제를 탐구하는 책들을, 그리고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도서관 옆 철학 카페』, 『열일곱 살의 인생론』과 같이 일상의 절박함을 풀어 주는 철학 상담 책들을 써 왔다. 『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은 『지리 시간에 철학 하기』에 이은 ‘생활 철학’ 시리즈에 해당하는 책이다. 앞으로도 패션과 직장 생활 같은 생활 속 소재들로 혜안을 안기는 철학 저술을 이어 갈 생각이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꾸준히 건강한 식습관에 도전하는 다이어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