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에 페미도 아니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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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2/01
Pages/Weight/Size 120*190*20mm
ISBN 9788957694626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쉼없이 스스로를 리부트 해온

한 시니어 페미니스트의 최전선 페미니즘



누가 2010년대 후반 한국에 페미니즘이 더 강력해져서 다시 돌아올 줄 알았을까? 1995년 이후 약 페미니즘은 10년간 눈부신 성장을 했다. 그러한 성과로 호주제가 폐지되고 비례대표 여성홀수순번제가 실시되는 등 여성들의 약진이 돋보인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후 페미니즘은 강력한 백래시에 부딪힌다. ‘~~녀’ 논란 등 온라인을 진원지로 여혐의 메시지가 넘쳐나며, 여성에게 침묵을 강요했다. 성폭력이 만연하고 여성 살해가 판치는 사회의 조짐마저 보였다.



그러던 것이 다시 페미니즘이 강력한 목소리로 되돌아왔다. 이런 거대한 변화에 누구보다 놀라며 찬탄을 보낸 건 선배 세대 페미니스트들이다. 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성을 가졌지만, 독재타도와 노동해방의 구호에 가려져 여성해방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되찾은 목소리가 도로 외면당하는 일들을 다 겪어낸 선배들이다. 그들에게 넷상을 기반으로 한 젊은 페미니스트들의 당찬 목소리는 놀라움 그 자체였으며, 거기에서 큰 해방감을 느끼기도 했다. 맨몸으로 좌충우돌 부딪치며 찔끔찔끔 기어오른 페미니즘적 각성을 후배들은 마치 선험적으로 체득하고 있는 듯한 충격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인 노혜경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동일방직과 YH무역 사건에서 페미니스트로서 각성하고, 시인이 되고선 문단 내 성차별을 목격하면서 여성시운동을 하기도 했던 이. 나아가 노사모와 개혁당, 그리고 청와대라는 정치 현장과 숱한 거리의 현실정치 마당에도 참여했던 이. 그는 이제 오늘의 ‘페미니즘 리부트’를 맞아,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의 사유도 리부트하여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과거의 사회와 현재의 사회는 여성의 현실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과거의 페미니즘과 지금의 페미니즘은 어떻게 다른지,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페미니즘의 근본 정신과 방향은 무엇인지,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간다는 건 무슨 의미인지를 이 책에 담긴 글들의 갈피갈피에서 읽어낼 수 있다.



Contents
1부 생각 제대로 하기도 쉽지 않다

여자라는 병, 처방전은 페미니즘 | 배운 여자들이 못 배운 남자들을 가르치려 든다고요? | 백만 가지 페미니즘 | 다시 근본적 질문, 뭐가 중헌디? | 그래서 페미니즘이 뭔가요 | 화성남자 금성여자는 지구에선 못 산다 | 광장으로 가는 길

2부 세상을 조금 바꾸는 언어

다른 것과 틀린 것 | 무의식의 말버릇, 술·담배·여자 | 여성적 언어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 성범죄를 변명해주는 언어, 이제 그만! | 세상의 남자는 딱 두 종류라고 합니다 | 다시 성희롱의 문제, “내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어.” | 성평등, 젠더이퀄리티, 젠더평등, 그리고 평등 | 여류시인이란 말, 이상하지 않으세요? | 헌법적 여성은 어떻게 생겼을까 | 잠재적 가해자 탈출하기 | 강자의 무지는 쉽게 폭력이 된다 | 예언은 진실을 호도하고 사과는 진실을 분장한다 | 현재가 변하지 않으면 과거가 대신 책임을 진다 |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김지영 | 페미니즘 영화를 보러 가자 | 캡틴 마블의 피는 원래는 붉었지 | 장자연을 ‘열사’라 부를 수 있을까? | 할아버지와 양성평등, 아니 성평등

3부 다시 정치를 생각한다

박근혜가 드러낸 어떤 상처는 보이지 않는다 | 여성정치인, 돌격대가 되지 말자 | 도둑맞은 페미니즘 | 마가렛 대처는 여성정치인일까? | 정상국가 북한과 비정상가족 [마담B] | 축구하는 남자아이와 청소하는 여자아이 그리고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 여적여? | 8만3000명의 신지예들 | 빵과 장미 | 다시 빵과 장미를 생각하며 | 동성애 반대의 정치적 이유 | 사랑하니까 반대합니다 | 언제나 5월은 또다시 시작된다 | ‘펜스Pence’가 아니라 펜스‘fence’였다 | 선거법이 성평등해질 때 일어날 일들 | 메르켈,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나요? | 은폐하려는 자들과 기억하려는 자들

4부 모든 폭력의 시작과 끝을 거부하며

악은 평범하다 |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 | 여‘성폭력’방지라는 국가의 기본 197 | #미투의 올바른 경로 |여고괴담 아니 여중괴담 | 연애와 성폭력, 그 이상한 거리 | 화장실 몰카가 문제가 아니다 | 평등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 여자친구를 때려죽여도 | 리얼돌과 섹스로봇 | 함무라비 법전이 부활해야 할까? | 난민難民과 난민亂民 | 그들은 왜 2차가해를 할까 | 아이캔스피크 | 타임투킬, 상상하십시오

5부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민 있는 여러분 안녕해볼까요? | 나는 그런 섹스는 싫어. 이런 섹스를 원해 | 아주 특별한 약자 임산부, 배려석이 최선입니까? | IMF 사태는 여성청년에게 무엇을 남겼나 | 어린이책이 덜 팔린대요 |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투쟁을 복기하며 | 딸이 독립했다 | 페미니스트도 부동산 투기를 할까 | 엄마아빠 페미니스트가 됩시다 | 엄마는 할매가 된다 281 | 나 혼자 살아야 한다면? | #우리에겐_페미니스트_ 선생님이_필요합니다 | 함께여서 강한 우리
Author
노혜경
시인. 1991년 [현대시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부산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고 북한 대학원 대학교에서 사회 언론 문화를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대에는 부산가톨릭센터 문화부에서 일하며 여성평우회 초청공연 행사 등을 치렀고, 1990년대엔 열음사 『외국문학』 편집장을 지냈다. 2000년대 ‘안티조선우리모두’를 중심으로 한 언론개혁운동, 노사모 운동, 개혁당 운동 등 사회변혁운동에 뛰어들었다.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거쳐 참여정부 국정홍보비서관과 노사모 전국대표일꾼으로 일했다. 비누를 만들며 칼럼을 쓴다.

시집 『새였던 것을 기억하는 새』, 『뜯어먹기 좋은 빵』, 『캣츠아이』,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과 에세이집 『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요즘 시대에 페미도 아니면 뭐해?』가 있다. 김준오 교수가 이끌었던 현대시학회 회원으로 『한국 현대시와 패러디』(현대미학사, 1996), 『한국 서술시의 시학(태학사, 1998) 공저자로 참여했고 여러 잡지에 평론과 서평을 기고했다. 김수영 연구회 회원으로 『50년 후의 시인』(도서출판b, 2019) 등을 함께 썼다. 공저 『유쾌한 정치반란 노사모』, 『페니스파시즘』, 『대통령 없이 일하기』 등이 있으며 문학을 통한 실천과 실천의 문학이라는 양날개로 날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시인. 1991년 [현대시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부산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고 북한 대학원 대학교에서 사회 언론 문화를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대에는 부산가톨릭센터 문화부에서 일하며 여성평우회 초청공연 행사 등을 치렀고, 1990년대엔 열음사 『외국문학』 편집장을 지냈다. 2000년대 ‘안티조선우리모두’를 중심으로 한 언론개혁운동, 노사모 운동, 개혁당 운동 등 사회변혁운동에 뛰어들었다.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을 거쳐 참여정부 국정홍보비서관과 노사모 전국대표일꾼으로 일했다. 비누를 만들며 칼럼을 쓴다.

시집 『새였던 것을 기억하는 새』, 『뜯어먹기 좋은 빵』, 『캣츠아이』,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과 에세이집 『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요즘 시대에 페미도 아니면 뭐해?』가 있다. 김준오 교수가 이끌었던 현대시학회 회원으로 『한국 현대시와 패러디』(현대미학사, 1996), 『한국 서술시의 시학(태학사, 1998) 공저자로 참여했고 여러 잡지에 평론과 서평을 기고했다. 김수영 연구회 회원으로 『50년 후의 시인』(도서출판b, 2019) 등을 함께 썼다. 공저 『유쾌한 정치반란 노사모』, 『페니스파시즘』, 『대통령 없이 일하기』 등이 있으며 문학을 통한 실천과 실천의 문학이라는 양날개로 날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