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사상 용어사전이다. 약 2~3페이지에 걸쳐 해당 개념 및 사상에 대한 설명이 개진되고, 매 항목마다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는 그림을 수록했다. 설명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개념들은 현대 사상에서 빈번하게 거론되는 난해하고 수준높은 어휘들이다. 보통의 철학 사전처럼 말의 의미를 하나 하나 정확하게 전달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개념이 탄생하는 과정을 가능한 한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Contents
생각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20세기 철학사의 대략적인 스케치와 이 책의 사용방법
제1장 반(反)자연과학으로서 20세기 철학
니체|원한으로부터의 탈출―도덕만큼 부도덕한 것은 없다
영원회귀―적극적인 니힐리즘
베르그송|이마주―관념론과 실재론을 넘어서
엘랑 비탈―생명의 진화를 설명한다
딜타이|생철학/해석학―삶을 삶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
가다머|철학적 해석학―선입견으로부터 철학을 시작한다
제2장 현상학과 실존주의
후설|현상학적 환원―판단을 중지하고 세계를 직시한다
지향성―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미이다
노에시스/노에마―의식은 두 가지 위상으로부터 성립한다
공동주관성과 수동적 종합―타자 속에 의식은 있는가
하이데거|피투성/기투―왜 나는 이런 세계에 살고 있는가
현존재와 시간성―‘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야스퍼스|한계상황/포괄자―이성의 한계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사르트르|실존―미리 정해진 올바른 삶의 방식이란 없다
앙가주망―자유를 능동적으로 활용한다
메를로퐁티|신체1―신체야말로 우리 삶의 기초다
신체2―신체에 의존해 타아 문제를 극복한다
아렌트|전체주의―현대사회를 둘러싼 병리
공공성―윤리의 지침은 나인가? 사회인가?
제3장 논리실증주의의 언어론적 전회
마하|사유경제/현상주의―모든 것은 관측자와 관련지어 드러난다
감성적 요소 일원론―세계에는 감각요소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프레게|언어적 전회/기호논리학―우리는 논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지시대상과 의미―언어의 의미만을 사용해서 세계를 파악한다
러셀|유형이론―유형 구분을 통해 모순을 회피한다
기술이론―사실과 거짓에 대한 판정을 틀리지 않게 하는 방법
비트겐슈타인(전기)|그림이론―‘말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카르납|논리실증주의/검증가능성―올바른 학문에 필요한 자격
프로토콜 명제―세계를 과학적으로 표현한다
포퍼|반증가능성―정당성은 비판을 수용하는 것
콰인|전체론―각각의 명제를 분리해서는 검증이 될 수 없다
크립키|고정지시어―고유명사란 무엇인가
제4장 프래그머티즘과 일상언어학파
퍼스|기호과정―인식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제임스|프래그머티즘―유용한가 유용하지 않은가, 이것이 문제다
듀이|도구주의―사고는 실천을 위해 존재한다
비트겐슈타인(후기)|언어게임―진리는 일상언어에 숨겨져 있다
오스틴|언어행위론―언어는 행위다
쿤|패러다임―과학이론은 단절적으로 교체된다
과학혁명―과학의 패러다임 변환
제5장 마르크스주의의 전개
마르크스|소외―사회가 ‘본래적인 것’을 만들어낸다
가치형태론―비교 불가능한 것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비밀
물신화―사회적 생산을 실체화하는 착각
호르크하이머|도구적 이성―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도구
아도르노|부정변증법―개념화를 회피하는 비동일성의 사고
하버마스|의사소통적 합리성―생활세계의 합리성을 설명한다
알튀세|질문의 구조―새로운 인식을 산출한다
중층결정―역사의 변동을 촉진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데올로기 장치―사회를 형성하는 모든 제도
제6장 정신분석학의 탄생과 진전
프로이트|무의식―우리를 진정으로 지배하는 것
초자아와 트라우마―자아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가
전이―치유되고 싶어하지 않는 환자
융|보편적 무의식과 원형―우리들은 무의식의 근저에 연결되어 있다
라캉|거울보기 단계?상징계―거울 속의 자신으로부터 언어의 세계로
대상a/현실적인 것―주체성을 파괴하는 것
베이트슨|이중구속―패러독스가 인간을 미치게 한다
제7장 구조주의의 전개
소쉬르|시니피앙/시니피에―언어를 성립시키는 차이의 체계
랑그와 파롤―언어에서 부분과 전체는 상호 의존하고 있다
옐름슬레브|내포/외연―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방브니스트|담화―언어를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관계로 파악하다
그레마스|구조의미론―기호론적 사각형의 세 가지 관계가 의미를 생성한다
야콥슨|음운론―언어의 구조로부터 발음의 비밀을 탐색한다
레비스트로스|구조인류학―수학적 구조가 미개사회를 움직이고 있었다
바르트|문화기호학―기호를 사용해서 현대사회를 분석하자
크리스테바|언어의 현상과 발생―주체가 구성되는 메커니즘을 탐색한다
아브젝시옹―주체는 근원을 거부함으로써 형성된다
제8장 포스트구조주의
바슐라르|에피스테몰로지―역사의 비연속성을 주창하다
푸코|에피스테메―‘인간’은 왜 종언을 고하게 됐는가
생존의 미학―섹슈얼리티를 활용한다
리오타르|포스트모던―과연 모던은 극복되었는가
데리다|원(原)에크리튀르―일찍이 동일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차연―언어의 한계를 드러낸다
탈구축―결정 불가능한 타자의 경험
들뢰즈?가타리|리좀―시작도 끝도 중심도 없는 사고
제9장 오토포이에시스와 현대사회학
베르탈란피|시스템론―비(非)요소환원주의적인 과학의 가능성
프리고진|산일구조론―동요의 가능성으로부터 질서의 자기 조직화로
바레라|오토포이에시스―내부도 외부도 없는 닫힌 자기 출산 과정
깁슨|어포던스―지각의 과학
벤야민|아우라―복제기술시대의 예술의 가능성
세르|파라젯―잡음만이 메시지를 존재하게 한다
보드리야르|시뮬라크르―기호만이 현실의 세계
부르디외|아비투스―문화계급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