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알주려고 하는 것은 스스로 자기만의 기쁨을 찾아내고 지켜내는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은 그게 누구라도 다른 사람의 말과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일이다. 누구 뭐래도 자기의 주관을 자유롭게 펴나가는 것이다.
어른들은 항상 이렇게 말한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 좋은 성적을 받으라고 닦달하는 것도, 아이 본인 원하는 진로보다 더 괜찮은 진로로 가라고 압박하는 것도, 이렇게 하라고 저렇게 살라고 참견하는 것도 사실은 모두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누가 그들의 좋은 의도를 의심할까? 그러나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 수 없다.
그리고 자기 삶을 자기 의지대로 살아갈 수 없게 되면, 뭔가를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을 갖지 못한다면 사는 기쁨이 존재할 자리란 없다. 이 책에선 자기는 의사가 되고 싶지만 엄마는 석유화학을 배우길 원하는 마에바, 자기가 원하는 것과 다른 옷을 사주려는 엄마와 대결하는 플로랑스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사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준다. 즉, 자유가 만들어주는 기쁨의 자리인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흔히 물건을 더 많이 소유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을 기쁨이라 여기기 쉬운데, 그거야말로 착각임도 알려준다.
Contents
기쁨은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고요
그건 합리적이지 않다고요!
저는 지금 여기 있습니다!
갖고, 갖고, 또 계속 가져야 한다고요
그럼 성적은요
빚
말의 무게
자유롭다는 기쁨
불화의 작은 교훈
기쁘게 살 수 있는 길을 자기 자신이 막고 있다고요
어쨌거나 이제 저한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요.
말만 못 할 뿐이라고요
그게 두려움이라면요
격한 감정
기쁨이 환하게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