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의 풍경

고종석의 한국어 산책
$19.55
SKU
9788957691281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12/9 - Fri 12/13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12/4 - Fri 12/6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2/03/05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57691281
Categories 국어 외국어 사전 > 국어
Description
2007년 출간 이후 쇄를 거듭하며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말들의 풍경-고종석의 한국어 산책』에 여덟 편의 언어학 에세이를 새롭게 더해 탄생한 『말들의 풍경』. 언어 현상을 다룬 글을 추려 제1부 ‘말들의 풍경’으로 묶고, 텍스트나 저자에 대한 비평을 제2부 ‘말들의 산책’에 모았다. 제3부 ‘말들의 모험’은 저자가 2009년『한국일보』에 연재했던 〈고종석의 언어학 카페-말들의 모험〉에서 가져온 글들로 언어학을 다룬다.

‘말들의 풍경’에서는 말들에 대한 저자의 언어학적, 또는 정치·사회적 탐색과 전망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표준어와 방언, 입말과 글말, 토론과 연설의 언어, 유언과 헌사, 광고 카피와 신체언어, 이방인들의 한국어와 누리망(인터넷)의 언어 등, 저자의 섬세한 감식안은 한국어와 엮을 수 있는 모든 현상을 꼼꼼하게 살핀다.

‘말들의 산책’은 아름다운 한국어를 구사했던 한국어 화자들과 그들이 남긴 텍스트에 대한 비평을 모았다. 평론가 김현과 김현의 라이벌 김윤식, 국어운동가 이오덕, 저널리즘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정운영과 임재경… 선배 문인들에 대한 평가를 실었고, ‘말들의 모험’에서는 전문담론과 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언어학 이론과 언어학사의 번듯한 교직”을 시도한다. 저자는 “나는 언어학자다. 언어와 관련된 것 중 내게 무관한 것은 없다”라는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의 말을 인용해 ‘말들의 모험’이 오지랖 넓은 ‘말에 대한 수다’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소쉬르에서 촘스키까지 언어학 이론의 변천을 엮으며, ‘번역이라는 고역’에 대한 깊은 사색도 곁들이고 있다.
Contents
개정증보판 서문
자서自序

말들의 풍경
글을 시작하며
표준어의 폭력 _국민국가 내부의 식민주의
‘님’과‘씨’의 사회심리학
남과 북, 그 헌법의 풍경
[청산별곡靑山別曲]_흘러가며 튀어 오르기
외래어와의 성전聖戰 _매혹적인 그러나 불길한 순혈주의純血主義
기다림 또는 그리움 _4·19의 언어
언론의 자유, 그 빛과 그림자
누리망의 어떤 풍경 _‘-다’의 압제에 맞서서
여자의 말, 남자의 말 _젠더의 사회언어학
거짓말이게 참말이게? _역설의 풍경
허영의 전시장 _개인숭배의 언어
새로운 사회방언? _외국인들의 한국어
우리말 안의 그들 말 _접촉과 간섭
텔레비전 토론 _문화상품으로서의 정치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
한자 단상 _그 유혹적인, 치명적인 매력과 마력
한글, 견줄 데 없는 문자학적 호사
‘국어’라는 이름 _자존自尊과 유아唯我
헌사獻詞 _사랑과 우정, 또는 교태와 굴신
가르랑말과 으르렁말 _‘-빠’와 ‘-까’의 생태학
유언遺言, 마지막 말들의 비범함과 평범함
무수한 침묵의 소리들 _신체언어의 겉과 속
광고 카피 _탈근대의 문학
구별짓기와 차이 지우기 _방언의 사회정치학
사전, 언어의 곳집
모호한, 그리고 물렁물렁한 _한국어의 경계
설득과 선동 _연설의 풍경
현상변경의 언어 _선언의 풍경
예절의 언어적 돋을새김 _경어체계의 풍경
부르는 말과 가리키는 말 _친족명칭의 풍경
합치고 뭉개고 _흔들리는 모음체계
‘한글소설’이라는 허깨비
눈에 거슬려도 따라야 할[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이름의 생태학
언어는 생각의 감옥인가? _사피어-워프 가설에 대하여
두 혀로 말하기 _다이글로시아의 풍경
한국어의 미래

말들의 산책
이오덕의[우리글 바로쓰기]‘백성의 말’을 향하여
홍희담의[깃발]_당파적인, 계급적인 5월의 언어
나는 ‘쓰다’의 주어다 _[김윤식 서문집]
최일남 산문집[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_굽이쳐 흐르는 만경강
희문戱文의 우아함 _양주동의 수필들
임재경, 마지막 지식인 기자
김현, 또는 마음의 풍경화
“내 전공은 인간입니다”_홍승면의 저널리즘
먼 곳을 향한 그리움 _전혜린의 수필
화사한, 너무나 화사한 _정운영의 경제평론
언어의 부력浮力 _이재현의 가상인터뷰[대화]
시대의 비천함, 인간의 고귀함 _서준식의[옥중서한]
‘고쿠고國語’의 생태학 _이연숙의[국어라는 사상]

말들의 모험
모험을 시작하며
랑그의 언어학과 파롤의 언어학
번역이라는 고역 上
번역이라는 고역 中
번역이라는 고역 下
랑그는 형식이지 실체가 아니다
촘스키 혁명
모험을 마치며
Author
고종석
간결하면서도 냉철한 글로 유명한 고종석은 이 시대 유명한 저널리스트이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과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언어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학교 교육을 통해서 법학과 언어학을 공부했지만 문학이나 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진 그는 24세에 한 영어 일간지의 기자가 된 이 후 지금까지 직업적 저널리스트 생활을 해 왔다. 좋아하는 작가는 애거서 크리스티, 에릭 시걸, 존 그리셤 같은 영어권의 대중 소설가이고, 저널리즘에 대한 취향이 까다로운 그가 선택한 신문은 르몽드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정도이다.

그를 정서적으로 압도한 최초의 책은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눈물을 훔쳐내며 읽은 심훈의 『상록수』이며, 그를 지적으로 압도한 최초의 책은 고등학교에서 내쳐져 자유롭던 열 일곱 살 때 골방에서 담배 피우기를 익히며 읽은 노먼 루이스의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다. 그는 자신의 문체에서 에릭 시걸과 김현과 복거일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에서 칼 포퍼와 김우창과 강준만을 느낀다.

[코리아타임스], [한겨레신문], [시사저널] 등지에서 스물 두 해 동안 기자 노릇을 한 그는 2005년 봄 [한국일보] 논설위원직을 끝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멍에와 명예에서 벗어났다. 현재 도서출판 개마고원 기획위원으로 있다. 나이에 걸맞은 가장 노릇을 못하며 살아온 터라, 그는 더러 자신이 객원남편, 객원아비, 객원자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득 자신을 객원한국인이나 객원인류로 여길 때도 있다. '객원'의 비정규성과 느슨함이 베푸는 자유의 감촉을 그는 무책임하게도 흐뭇해하는 편이다. 언젠가 페르시아어로 '루바이어야트'를 읽어보는게 꿈이다. 특별히 집착하는 기호품은 디스 플러스 담배와 붉은 포도주와 아스피린이다.

지은 책으로는 사회비평집 『서얼단상』, 『바리에떼』, 『자유의 무늬』, 『신성동맹과 함께 살기』, 『경계 긋기의 어려움』, 문화비평집 『감염된 언어』, 『코드 훔치기』, 『말들의 풍경』, 한국어 크로키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어루만지다』, 『언문세설』, 『국어의 풍경들』, 역사인물 크로키 『여자들』, 『히스토리아』, 『발자국』, 영어 크로키 『고종석의 영어 이야기』, 시 평론집 『모국어의 속살』, 장편소설 『기자들』, 『독고준』, 『해피 패밀리』, 소설집 『제망매』, 『엘리아의 제야』, 여행기 『도시의 기억』, 서간집 『고종석의 유럽통신』, 독서일기 『책 읽기, 책 일기』, 에세이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등이 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이게 다예요(C'est tout)』, 『어린 왕자』를 우리 말로 옮겼다. 주저主著 『감염된 언어』는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간결하면서도 냉철한 글로 유명한 고종석은 이 시대 유명한 저널리스트이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과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언어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학교 교육을 통해서 법학과 언어학을 공부했지만 문학이나 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진 그는 24세에 한 영어 일간지의 기자가 된 이 후 지금까지 직업적 저널리스트 생활을 해 왔다. 좋아하는 작가는 애거서 크리스티, 에릭 시걸, 존 그리셤 같은 영어권의 대중 소설가이고, 저널리즘에 대한 취향이 까다로운 그가 선택한 신문은 르몽드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정도이다.

그를 정서적으로 압도한 최초의 책은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눈물을 훔쳐내며 읽은 심훈의 『상록수』이며, 그를 지적으로 압도한 최초의 책은 고등학교에서 내쳐져 자유롭던 열 일곱 살 때 골방에서 담배 피우기를 익히며 읽은 노먼 루이스의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다. 그는 자신의 문체에서 에릭 시걸과 김현과 복거일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에서 칼 포퍼와 김우창과 강준만을 느낀다.

[코리아타임스], [한겨레신문], [시사저널] 등지에서 스물 두 해 동안 기자 노릇을 한 그는 2005년 봄 [한국일보] 논설위원직을 끝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멍에와 명예에서 벗어났다. 현재 도서출판 개마고원 기획위원으로 있다. 나이에 걸맞은 가장 노릇을 못하며 살아온 터라, 그는 더러 자신이 객원남편, 객원아비, 객원자식이 아닌가 생각한다. 문득 자신을 객원한국인이나 객원인류로 여길 때도 있다. '객원'의 비정규성과 느슨함이 베푸는 자유의 감촉을 그는 무책임하게도 흐뭇해하는 편이다. 언젠가 페르시아어로 '루바이어야트'를 읽어보는게 꿈이다. 특별히 집착하는 기호품은 디스 플러스 담배와 붉은 포도주와 아스피린이다.

지은 책으로는 사회비평집 『서얼단상』, 『바리에떼』, 『자유의 무늬』, 『신성동맹과 함께 살기』, 『경계 긋기의 어려움』, 문화비평집 『감염된 언어』, 『코드 훔치기』, 『말들의 풍경』, 한국어 크로키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어루만지다』, 『언문세설』, 『국어의 풍경들』, 역사인물 크로키 『여자들』, 『히스토리아』, 『발자국』, 영어 크로키 『고종석의 영어 이야기』, 시 평론집 『모국어의 속살』, 장편소설 『기자들』, 『독고준』, 『해피 패밀리』, 소설집 『제망매』, 『엘리아의 제야』, 여행기 『도시의 기억』, 서간집 『고종석의 유럽통신』, 독서일기 『책 읽기, 책 일기』, 에세이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등이 있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이게 다예요(C'est tout)』, 『어린 왕자』를 우리 말로 옮겼다. 주저主著 『감염된 언어』는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