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삶에서의 자연스런 한 부분이지만, '알아서 좋을 게 하나 없는 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러나과연 청소년들에게 죽음은 과연 필요없는 것일까? 이 책은 청소년에게 죽음을 가르치고 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금의 삶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텔레비전과 영화로 목격한 '가짜' 죽음에만 익숙해질 것이 아니라, 살면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여러 죽음들과 그 충격에 익숙해지고, 죽음과 삶을 균형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삶의 연장'으로서 죽음을 말하는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오해를 풀고, 죽음을 이해함으로써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애완동물의 죽음과 그 이후의 처리과정 등의 구체적인 내용 속에서 죽음 이후에 남은 자들이 겪게 되는 애도 과정을 찬찬히 따라가며 충격과 슬픔으로부터 다시 본래의 자기를 회복해가는 길을 세심히 안내해준다.
Contents
서문
1장: 죽음을 부정할 숱한 이유들
귀에 한가득 / 눈에도 한가득 / 남들한테만 생기는 일 / 우리는 쉼 없이 진보한다 / 금기 / 숨기는 말들 / 숨 쉬듯 자연스레 죽기 / 점점 더 늙어가다 / 부자들이 더 오래 산다 / 착한 놈은 언제나 빠져 나온다 / 다른 얘기 하면 안 될까요? / 진짜 죽음
2장: 문제가 되는 죽음
연쇄살해 / 과학자에서 자이나교도까지 / 안녕! 멍멍아, 야옹아, 햄스터야 / 생살여탈권 / 시체를 어떻게 할까? / 파손 주의 / 이치라는 게 있나요? / 작별인사하기 / 아빠, 엄마, 어른답게 굴어봐! / 흑마술 / 아빠, 엄마 / 아픔과 말 / 형제, 자매 / 친구야, 안녕
3장: 인생사용법
그 이후 / 치러내야 할 관례들 / 죽음 이후의 몸 / 눈물은 싼 것인가, 짠 것인가? / 헤매는 슬픔 / 여러분이 믿는 것 / 고장 표지판 / 저기요, 아저씨… /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에요 / 모든 인간은 유일하다 / 도대체 죽음이 왜 있는 거죠?
4장: 벼랑 끝에서
크고 작은 사고 / 한계를 시험해 보다 / 자유의 적정량 / 위험을 무릅쓰겠다면 뭘 못 해! / 더 높이, 더 멀리 / 바이크의 희열 / 비관적인 생각 / 폭발하는 압력솥 / 아주 멀리 떠나다 / 하지만 어디로 떠나지? / 알약을 먹다 / 어떻게 하지? / 산다는 게 그런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