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적 학제가 도입된 1895년부터 다양한 기술적 매체가 대두한 1930년대 후반까지 한국 아동문학의 형성과 장르 분화를 고찰한 연구서다. 이 책은 아동문학의 형성과 장르 분화 과정을 서구 중심적 시각이 아닌 조선의 전통적인 문학과 서구의 근대적인 문학 간의 다양한 문화 교섭으로 해석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시각을 지니고 있다. 즉, 아동문학의 독자적인 문학 체계뿐만 아니라 고전문학, 외국문학, 대중문학, 성인문학 등의 다른 문학 체계와 관계하는 역동적인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Contents
제1장 글을 시작하며: 아동문학 서사 장르의 새로운 문제틀
1. 아동문학 개념과 장르의 역사적 계보
2. 아동문학 연구에서 서구중심주의 극복의 필요성
3. 아동 독자, 아동문학의 의사소통, 다중체계로서의 장르
4. 복합 감각의 재현과 미디어 이론
제2장 전통 서사의 변용을 통한 아동 서사의 기획
1. 역사 기술에서 위인 전기로의 이행
2. 기록 서사로의 전환과 구술 문화의 계승
3. 전래동화와 문화적 규범의 창출
제4장 장르 규범과 아동 서사의 분화
1. 장르 규범의 변모와 내포 독자의 분화
2. 동양적 서사 규범의 인식과 역사 서술 장르의 분기
3. 모험 및 탐정소설의 혼성과 장르 변이
4. 동화와 소설의 젠더적 분화와 서사 구조의 정형화
제5장 미디어의 발달과 아동문학 장르의 진화
1. 복합 감각 재현의 매개로서의 미디어
2. 시청각문화의 결합과 그림 동요
3. 이미지의 낭만적 수용과 사진소설·영화소설
4. 구술·활자·공연예술의 상호교류와 소년야담
5. 영화의 몽타주 기법과 아동만화
제6장 글을 마치며: 문학적 다중체계로서의 아동문학 장르
Author
오현숙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동문학과 성인문학의 경계 넘기와 매체 미학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 『미디어 콘텐츠로서의 박태원 문학』(2016), 『서울은 소설의 주인공이다』(공저, 2018), 『신성한 동화를 들려주시오: 방정환 문학과 사상의 재조명』(공저, 2018) 등을 썼다.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아동문학과 성인문학의 경계 넘기와 매체 미학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 『미디어 콘텐츠로서의 박태원 문학』(2016), 『서울은 소설의 주인공이다』(공저, 2018), 『신성한 동화를 들려주시오: 방정환 문학과 사상의 재조명』(공저, 2018)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