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은 법화경과 함께 대승불교의 쌍벽을 이루는 경전으로, 대승불교의 교리나 사상의 측면에서 그 중요성은 말이 필요치 않다. 그리고 화엄의 사상을 210자로 농축하여 게송으로 표현한 것이, 해동 화엄종의 초조인 의상대사의 법성게 이다. 본서는, 이처럼 한국불교에서 거의 경전처럼 중요시되어 온 법성게 를 전면적으로 재배치하고 조정하여 새롭게 풀이한 획기적인 저서이다. 저자의 진리를 향한 탐구정신과 통찰이 배어 있는 이 책을 통해, 불교의 정수로 들어가는 방법과 안목을 새롭게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