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경』은 일찍이 달마대사가 2조 혜가에게 '이 경에 의거하면 스스로 증득하고 중생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촉한 이래 많은 선지식에 의해 심인상전 되어 왔으며, 여래심지의 요문이요, 최상승선의 지침서이며, 선종의 뿌리이다.
『4권본(능가아발다라보경)』과 『7권본(대승입능가경)』, 『10권본(입능가경)』 3종의 『능가경』판본 가운데 본 『7권본』이 가장 훌륭한 것이긴 하나, 어떤 부분은 오히려 나머지 2가지 판본의 자구나 내용이 더 선명하고 올바른 사례가 있어 세 본을 함께 대조해 가면서 읽어나갈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7권본』에서 뚜렷하지 않거나 미진한 부분은 나머지 2본을 참조하여 역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