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마음공부의 기반인가 장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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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12/02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57462379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몸에 대한 총체적 접근

데카르트의 몸과 정신이라는 이분법 이후 서양의 지적 전통은 몸을 부정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러한 데카르트의 이분법을 니체가 비판하고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등 다양한 대안 운동에서 '몸'을 회복하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제 몸은 철학과 사상의 출발점이 되었다. 한쪽에서 도킨스와 같은 학자가 몸과 정신이라는 도식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인지과학적인 주장을 펼치지만 여전히 몸과 마음, 몸과 정신이라는 틀은 깨지지 않고 있다.

『몸, 마음공부의 기반인가 장애인가』는 몸과 마음의 상관성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하고 논의해 본다. 초기불교, 선불교의 관점에서 보는 몸과 마음의 상관성 그리고 유가와 도가, 서양철학, 동서양의 의학, 생물학의 견해와 연구 성과를 살펴본다.

한편 몸과 마음이라는 매혹적인 주제는 불교에서 핵심적인 논쟁거리였다. 선불교 육조대사 혜능은 신수의 시에 대응하여 몸도 마음도 닦을 것이 없다는 유명한 선시로 스승의 가사를 물려 받았다. 즉, 몸을 수행의 기반으로 삼느냐 아니면 장애물로 삼느냐의 문제가 불교에서도 중요한 논쟁이었다는 의미다. 이 책에 제시된 다양한 견해를 통해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자는 물론 마음 수행에 정진하는 불자 역시 의미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기획자 서문
편집자 서문

몸, 초기 불교의 이해 : 몸, 놓아야 하는가 잡아야 하는가 / 정준영
몸, 선불교의 이해 : 선, 몸으로 하라 / 변희욱
몸, 동양철학의 이해 : 수신과 양생 ; 몸 닦음과 마음 닦음의 조화 / 성태용
몸, 서양철학의 이해 : 몸과 살, 그 신비하고 불투명한 토대 / 조광제
몸, 의학의 이해 : 의학, 의술, 의덕 / 강신익
몸, 생물학의 이해 : 창발현상으로서 깨어있음의 몸 / 우희종
Author
우희종,성태용,강신익,변희욱,정준영,조광제,박찬욱,김종욱
경기도 안양에서 나고 자라면서 전형적인 농촌에서 도시로 변해가는 삶의 터전을 온몸으로 느끼고 살았다. 치과 대학을 졸업하고 15년간 치과 의사로 일했다. 마흔이 되던 해에 영국으로 건너가 2년간 머물면서 University of Wales Swansea에서 의학과 관련된 철학과 역사를 공부했다. 2000년부터 일산백병원 치과 과장으로 일하면서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인문학을 가르쳤고, 2004년부터는 환자 진료에서 손을 떼고 인제대학교에서 인문의학교실을 개설해 전임 교수가 되었다. 추상적 지식보다는 일상적 삶에 봉사하는 의학을 지향한다. 2013년 가을부터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인문학적 의료를 공부하고 가르친다.

2007년부터 3년간 정부 지원으로 인문의학연구소를 개설해 [건강한 삶을 위한 인문학적 비전]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문의학] 시리즈 3권을 펴냈다. 지은 책으로는 『몸의 역사 몸의 문화』『몸의 역사』『의학 오디세이』(공저)『생명, 인간의 경계를 묻다』(공저)『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공해병과 인간생태학』, 『사회와 치의학』, 『환자와 의사의 인간학』,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등이 있다.
경기도 안양에서 나고 자라면서 전형적인 농촌에서 도시로 변해가는 삶의 터전을 온몸으로 느끼고 살았다. 치과 대학을 졸업하고 15년간 치과 의사로 일했다. 마흔이 되던 해에 영국으로 건너가 2년간 머물면서 University of Wales Swansea에서 의학과 관련된 철학과 역사를 공부했다. 2000년부터 일산백병원 치과 과장으로 일하면서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인문학을 가르쳤고, 2004년부터는 환자 진료에서 손을 떼고 인제대학교에서 인문의학교실을 개설해 전임 교수가 되었다. 추상적 지식보다는 일상적 삶에 봉사하는 의학을 지향한다. 2013년 가을부터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인문학적 의료를 공부하고 가르친다.

2007년부터 3년간 정부 지원으로 인문의학연구소를 개설해 [건강한 삶을 위한 인문학적 비전]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문의학] 시리즈 3권을 펴냈다. 지은 책으로는 『몸의 역사 몸의 문화』『몸의 역사』『의학 오디세이』(공저)『생명, 인간의 경계를 묻다』(공저)『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공해병과 인간생태학』, 『사회와 치의학』, 『환자와 의사의 인간학』,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