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튈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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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3/22
Pages/Weight/Size 187*128*20mm
ISBN 9788957337080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각 사물에는 이름의 올바름이 자연적으로 있는가,
아니면 합의나 관습에 의해서 있는가?


이 대화편의 부제는 “이름의 올바름에 관하여”로 알려져 있으며, 몇몇 학자들은 이 대화편의 주제를 ‘언어의 기원’에 관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름의 올바름’에 관한 문제는 프로디코스와 프로타고라스 등 기원전 5세기 소피스트들의 큰 관심거리였으며 이들은 그 주제로 돈을 받고 강의를 했다.

그렇다면 ‘이름의 올바름’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름의 올바름’이란 대체로 ‘어떤 이름이 올바른 이름이 되게 해 주는 것’이며, 또한 올바른 이름을 판별하는 기준, 즉 ‘올바른 이름의 기준’이기도 하다. 이는 마치 ‘경건함’이란 모든 경건한 행위가 경건한 것이 되게 해 주는 것이면서, 또한 경건한 것을 판별하는 기준이 되는 것과도 같다.

『크라튈로스』에서 우리는 언어학적 논의, 언어철학적 논의, 인식론적 논의, 존재론적 논의 등을 두루 접한다. 이들 논의의 바탕이 되는 핵심어는 ‘이름의 올바름’이고, 핵심 주제는 사물들에게 본래 적합한 이름이 있는지 묻는 것에 있다. 이와 관련해 그런 이름이 있다고 보는 자연주의적 입장과, 이름은 합의나 관습의 산물일 뿐이라고 보는 규약주의적 입장이 대립한다. 소크라테스는 자연주의적 입장을 지지하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대립의 중재자로 드러난다.

이 대화편에서는 이름의 올바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언어들의 기원을 밝히는 긴 논의가 전개되는가 하면,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에 대한 인식론적 논의도 전개된다. 사물들에 대한 앎을 얻는 방법은 이름을 통해서인가, 아니면 사물 자체를 통해서인가? 소크라테스는 “이름(언어)을 아는 사람은 사물도 안다”는 크라튈로스에 맞서 사물들에 대해 아는 가장 올바른 방법은 ‘사물들 자체를 통해서’라는 입장을 편다. 소크라테스가 플라톤을 대변하는 셈이라면, 크라튈로스는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의 언어철학자들을 대변하는 셈이다.
Contents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5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새롭게 펴내며 9
작품 내용 구분 14
등장인물 16
일러두기 18
본문 21
주석 153
작품 안내 179
참고문헌 217

찾아보기 223
옮긴이의 말 244
Author
플라톤,김인곤,이기백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셨을 때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 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기원전 387년에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파이돈」 「크리톤」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편』이라 불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을 저술 활동으로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사상을 엿보려면 플라톤의 『대화편』에 의존해야 한다. 초기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짙게 느낄 수 있으며 후기로 갈수록 소크라테스 철학을 근간으로 한 플라톤 철학이 나타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으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20세에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셨을 때 그의 나이 28세였다. 그 후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기원전 387년에 철학 중심의 종합 학교인 아카데메이아를 세웠다.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글을 저술하며 그 안에 자신의 철학도 담았다. 「파이돈」 「크리톤」 「향연」 「국가」 「프로타고라스」 등 35편의 저서를 남겼는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제외하면 전부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대화편』이라 불린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을 저술 활동으로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사상을 엿보려면 플라톤의 『대화편』에 의존해야 한다. 초기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짙게 느낄 수 있으며 후기로 갈수록 소크라테스 철학을 근간으로 한 플라톤 철학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