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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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8/20
ISBN 9788957335956
Categories 인문 > 윤리학
Description
정말로 물어야 할 윤리학 고유의 본질적 물음은 무엇인가

『윤리학 원리』는 하나의 고전으로 윤리학을 공부하는 연구자에게 두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우선 이 책은 윤리학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그것은 바로 탐구 주제의 명료화이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연구자는 자신이 탐구하는 주제가,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료화하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 무어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윤리학의 탐구 주제가 무엇인지를, 그리고 탐구 대상의 외연을 명료하게 해명하는 작업을 먼저 수행하고 있다. 이와 연관된 다른 하나의 시사점은 분석적 태도이다. 분석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나누고 쪼갠다’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깊이 파고든다’는 의미이다.

무어는 이 책에서 많은 문제를 다루지는 않았다. 흔히 철학은 일반 학문이 다루지 않는 숨은 전제를 찾아 다룬다고 하듯이, 『윤리학 원리』는 다른 학문이 아니라, 철학이,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윤리학이 그동안 다루지 않은 숨은 전제를 찾아 분석적으로 다루고 있다. 물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실천적 물음을 마지막 두 장에서 다루지만, 그것도 선의 의미 물음과 연관해서 다룰 뿐이고, 전체적으로 그는 오직 한 가지, 즉 선의 의미 물음만을 다룬다. 하지만 그는 이 물음을 분석적으로 나누고 쪼개면서 깊이 있게 파고든다. 불행하게도 그 이전 윤리학자들은 “무엇이 선인가?”의 물음에만 매달렸지 선 자체의 정의 물음은 도외시했는지 모른다. 아니, 그 이전 윤리학자들은 이 물음을 아예 인지하지도 못했다. 무어의 『윤리학 원리』는 바로 이러한 ‘철학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선은 정의할 수 없다.”는 이 책의 결론적 주장보다는 이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논증이 이 책의 핵심이다.
Contents
서문

제1장 윤리학의 주제와 대상
제2장 자연주의 윤리설
제3장 쾌락주의
제4장 형이상학적 윤리설
제5장 행위에 관한 윤리학
제6장 도덕적 이상론

옮긴이 해제
부록: 무어의 저서 및 논문
Author
G. E. 무어,김상득
무어는 1873년에 태어나 1958년 85세의 일기로 생애를 마감하기까지 철학 및 윤리학에 관한 몇몇 저술 및 논문을 남겼다. 그는 명성 있는 여느 철학자들과 달리 그렇게 많은 명저나 논문을 저술하지는 않았다. 그의 학문 여정은 1942년 그 자신이 직접 쓴 『자서전(An Auto-biography)』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1898년 「윤리학의 형이상학적 정초(The Meta-physical Basis of Ethics)」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03년 비교적 젊은 나이인 30세에 트리니티 대학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윤리학 원리(Principia Ehica)』를 출간하였다. 특히 1920년에서 1947년 사이에 영국 최고의 철학 잡지 《마인드(Mind)》를 편집하였으며, 1925년부터 1939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 철학과 주임 교수를 역임했다. 그 이후에도 옥스퍼드 대학에서 강의하고, 미국 스미스 대학에서 연구 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병행해 나가면서, 『윤리학 원리』 외에도 『철학적 연구(Philosophical studies)』(1922), 『윤리학(Ethics)』(1912) 등의 저서와 「자유론(Freedom)」(Mind, 1898), 「판단의 본성(The Nature of Judgement)」(Mind, 1899), 「관념론 논박(The Refutation of Idealism)」, 「칸트의 관념론(Kant’s Idealism)」 등의 논문을 남겼다.
무어는 1873년에 태어나 1958년 85세의 일기로 생애를 마감하기까지 철학 및 윤리학에 관한 몇몇 저술 및 논문을 남겼다. 그는 명성 있는 여느 철학자들과 달리 그렇게 많은 명저나 논문을 저술하지는 않았다. 그의 학문 여정은 1942년 그 자신이 직접 쓴 『자서전(An Auto-biography)』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1898년 「윤리학의 형이상학적 정초(The Meta-physical Basis of Ethics)」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03년 비교적 젊은 나이인 30세에 트리니티 대학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윤리학 원리(Principia Ehica)』를 출간하였다. 특히 1920년에서 1947년 사이에 영국 최고의 철학 잡지 《마인드(Mind)》를 편집하였으며, 1925년부터 1939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 철학과 주임 교수를 역임했다. 그 이후에도 옥스퍼드 대학에서 강의하고, 미국 스미스 대학에서 연구 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병행해 나가면서, 『윤리학 원리』 외에도 『철학적 연구(Philosophical studies)』(1922), 『윤리학(Ethics)』(1912) 등의 저서와 「자유론(Freedom)」(Mind, 1898), 「판단의 본성(The Nature of Judgement)」(Mind, 1899), 「관념론 논박(The Refutation of Idealism)」, 「칸트의 관념론(Kant’s Idealism)」 등의 논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