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소

초근대성의 인류학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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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9/25
Pages/Weight/Size 125*200*20mm
ISBN 9788957335710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집이나 아파트와 같은 주거지에서 텔레비전과 컴퓨터는 고대의 화로를 대신한다.
화로의 여신인 헤스티아는 가정의 그늘진 여성적 중심이었고
외부로 향한 문턱의 신인 헤르메스는 거래와 거래를 독점한 남성들의 수호자였다.
헤르메스가 헤스티아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150쪽)

현대사회 및 문화 연구의 주목할 만한 관점, ‘비장소(非-場所, non-lieux, non-places)’

프랑스의 인류학자 오제는 이 책에서, 특정한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생겨나는 관계의 부재, 역사성의 부재, 고유한 정체성의 부재 등의 특성을 지니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기차역, 공항,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의 장소는 인간적인 장소가 될 수 없는 공간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비장소’로 부를 것을 제안한다. 즉, 비장소는 ‘장소 아닌 장소’, 정확히 말하자면 ‘인류학적 장소’가 아닌 장소를 말한다. 인류학적 의미의 장소란 통상 역사가 깃들어 있고 다른 사람들과 유대를 창출하며 개인의 정체성에 준거를 제공하는 곳으로 집이나 학교, 교회, 광장, 상점 등 사람들이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접해온 장소들이다.

오제에 따르면 우리가 사회적 유대와 집합적 역사의 흔적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인류학적 장소’와 현대의 ‘비장소’는 그 용어의 절대적인 의미에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다. ‘장소-비장소’의 짝패는 주어진 공간의 사회성과 상징화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수단이다.

Contents
프롤로그 6
가까운 곳과 다른 곳 14
인류학적 장소 58
장소에서 비장소로 94
에필로그 140
영역본 제2판 서문 148
옮긴이 해제 172
색인 209


Author
마르크 오제,이상길,이윤영
프랑스 인류학자다. 1935년생으로 파리고등사범학교(ENS)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1970년부터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교수를 지냈으며, 1985~1995년에는 원장을 역임했다. 초기에는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와 토고에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이데올로기와 사회 조직, 종교, 주술 등의 주제를 다룬 저작을 발표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기존에 진행했던 비서구 사회에 대한 연구를 넘어 동시대 서구 사회로 연구 대상을 확장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성을 논의한 『비장소』Non-lieux, 1992는 인류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 뒤에도 현대성과 타자, 전 지구화 등의 문제에 천착하며 ‘지금, 이곳’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금까지 40여 권에 이르는 저작을 발표했고, 그의 저작은 1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1965년부터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토고에서 진행한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알라디안 연안』,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이론』, 『삶의 권력, 죽음의 권력』, 같은 연구서를 출간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 머물면서 연구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동시대 서유럽에 대한 인류학적 에세이를 발표했다. 이 시기 대표작으로 『뤽상부르 정원 가로지르기』, 『지하철의 인류학자』, 『집과 궁전』, 등이 있다.

그 후 시야를 전 세계로 확대해 『비장소 : 초근대성의 인류학 입문』, 『타자들의 의미』, 『동시대 세계의 인류학을 위하여』, 『꿈의 전쟁』, 『인류학자와 전 지구적 세계』, 등 이론서를 발표했다. 이 밖에도 삶과 예술에 대한 재치 있는 에세이로 『망각의 형태』, 『카사블랑카』, 『자전거 예찬』, 『나이 없는 시간 : 나이 듦과 자기의 민족지』, 등을 펴냈다.
프랑스 인류학자다. 1935년생으로 파리고등사범학교(ENS)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1970년부터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교수를 지냈으며, 1985~1995년에는 원장을 역임했다. 초기에는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와 토고에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이데올로기와 사회 조직, 종교, 주술 등의 주제를 다룬 저작을 발표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기존에 진행했던 비서구 사회에 대한 연구를 넘어 동시대 서구 사회로 연구 대상을 확장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성을 논의한 『비장소』Non-lieux, 1992는 인류학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 뒤에도 현대성과 타자, 전 지구화 등의 문제에 천착하며 ‘지금, 이곳’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금까지 40여 권에 이르는 저작을 발표했고, 그의 저작은 1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1965년부터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토고에서 진행한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알라디안 연안』,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이론』, 『삶의 권력, 죽음의 권력』, 같은 연구서를 출간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 머물면서 연구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동시대 서유럽에 대한 인류학적 에세이를 발표했다. 이 시기 대표작으로 『뤽상부르 정원 가로지르기』, 『지하철의 인류학자』, 『집과 궁전』, 등이 있다.

그 후 시야를 전 세계로 확대해 『비장소 : 초근대성의 인류학 입문』, 『타자들의 의미』, 『동시대 세계의 인류학을 위하여』, 『꿈의 전쟁』, 『인류학자와 전 지구적 세계』, 등 이론서를 발표했다. 이 밖에도 삶과 예술에 대한 재치 있는 에세이로 『망각의 형태』, 『카사블랑카』, 『자전거 예찬』, 『나이 없는 시간 : 나이 듦과 자기의 민족지』,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