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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하미학

중국의 전통 미학
$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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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733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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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0/31
Pages/Weight/Size 152*224*30mm
ISBN 9788957335178
Categories 인문 > 미학/예술철학
Description
중국 사상계의 덩샤오핑 리쩌허우 전성기 대표작
그의 철학 체계를 살린 새로운 번역과 엄선한 도판을 실은 정식 계약본 출간


현존 최고의 중국 사상가 리쩌허우(李澤厚)의 『화하미학(華夏美學)』(1988)은 『미의 역정』(1981)과 함께 그의 2대 미학 저술로 평가받는 역작이다. “중국 미학을 체계화했다”고 인정받는 그는, 중국 문명의 미학적 전개를 “평면으로” 정리해낸 전작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수직으로” 자신의 철학 사상을 펼쳐낸다.

리쩌허우에 따르면, 외재적 자연의 인간화(공예사회 구조)에 대응한 내재적 자연의 인간화(문화심리 구조)가 바로 감정 본체(情本體)이며, 이것이 ‘의미 있는 형식’으로 외화된 것이 예술이다. 그는 이러한 예술 형식을 형식층, 감정층, 의미층으로 구분하여, 중국 역사에서 예악과 유가를 중심으로 각각 도가(장자), 위진 현학(굴원), 선종으로 드러나는 것을 절묘하게 엮어낸다. 즉 이 책은 중국 미학의 흐름을 거시적으로 조망한 미학서이자 리쩌허우 자신의 주체성 실천철학을 구체적으로 체계화한 사상서이며, 인류학적 ‘축적(積澱)’인 문화심리 구조를 통해 본 중국 문명의 역사다.

특히 이번 번역본은 한문투의 기존 번역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스러운 우리말을 사용했으며, 리쩌허우의 전체 철학 체계와의 연관성을 중시했다. 또한 100여 점의 도판을 컬러로 실어 지은이의 논의를 충실히 따라갈 수 있게 했다.
Contents
들어가며
제1장 예악 전통
1. “양이 큰 것이 미다” - 사회와 자연
2. “음악은 조화를 추구한다” - 감정과 형식
3. “시는 뜻을 말한다” - 정치와 예술
제2장 유가와 인학(仁學)
1. “사람으로서 어질지 못하면, ‘악’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 인간성의 자각
2. “예에서 노닐다” “악에서 완성하다” - 인격의 완성
3. “흘러가는 것이 이 물과 같으니, 밤낮도 없이 흐르구나” - 인생의 깨달음
4. “나는 내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 - 도덕과 생명
5. “날마다 새로워지는 것을 성대한 덕이라고 한다” - 천인동구(天人同構)
제3장 유가와 도가의 상호 보완
1. “소요유(逍遙遊)” - 심미적 인생 태도
2. “천지에는 큰 아름다움이 있으나 말하지 않는다” - 심미 대상의 확대
3. “정신으로 만나고 눈으로 보지 않는다” - 무의식에 관하여
제4장 “아름다움은 깊은 감정에 있다”
1. “몸이 찢어져도 나는 변치 않으리” - 삶과 죽음의 성찰
2. “바로 우리만이 감정을 느끼지 않겠는가?” - 본체의 탐구와 체득
3. “형상으로 뜻을 표현한다” - 상상적 진실
제5장 형이상적 추구
1. “문득 고개 돌려보니, 그대는 오히려 가물거리는 등불 아래에 있네” - 영원함과 오묘한 깨달음
2. “형사에 머문다면, 순간적으로 사라진다” - 여운의 맛과 충담
3. “일어나 춤추면서 맑은 그림자와 장난치니, 어찌 인간 세상이라 하리오” - 유가와 도가로의 회귀
제6장 근대를 향하여
1. “마음을 배우지 도를 배우지 않는다” - 정욕으로부터 성령에 이르기까지
2. “미적 교육으로 종교를 대신하다” - 서양 미학의 유입
3. 매체와 범주
나가며
해제 - 리쩌허우의 주체성 실천철학과 중국의 전통 미학 / 조송식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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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리쩌허우,조송식
세계적인 중국의 미학자이자 철학자, 동양인으로서 유일한 프랑스 국제 철학아카데미의 종신회원이다. 라캉, 데리다 등과 함께 현대의 최고 철학자로 평가받는 리쩌허우는 중국의 전통 미학과 철학에 머물지 않고 서양의 철학, 미학, 심지어 심리학, 문화인류학, 현대과학 등을 아우르면서, 거시적이고 문명사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체계적인 주체성 실천철학을 제창하였다. 이미 20대에 쟁쟁한 원로 미학자들과 함께 ‘미’의 논쟁에 참여하여 중국 현대 실천미학의 토대를 구축하였다. 이후 1980년대 중국의 현대화를 위한 ‘문화열’ 논쟁에서는 청말 이래로 주장되었던 ‘중체서용’론과 ‘전면적인 서구화’론에 맞서 ‘서체중용’론을 내세우면서,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하여 서양의 사상과 문화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중국 고유의 전통과 융화시켜 미래의 변혁에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는 중국의 정치적 제도와 문화심리의 개혁으로 이어져 1989년 천안문 사건 전후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천안문 사건 이후 한동안 중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면서 저술과 강의를 하였으나, 현재는 중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칸트 사상의 주체적·윤리적 계기와 초월론적 인식론 등의 전체 체계를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으로 재해석하여 자신의 주체성 실천철학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 칸트 비판철학의 해석서 『비판철학의 비판』(1979)이 있고, 중국사상사 3부작인 『중국근대사상사론』(1979)·『중국고대사상사론』(1985)·『중국현대사상사론』(1987), 그리고 미학 3부작인 『미의 역정』(1981)·『화하미학』(1988)·『미학사강』(1989) 등이 있다. 그의 거의 모든 저서가 국내에 번역·출간될 정도로, 리쩌허우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며 영향력이 큰 현대의 사상가이다.
세계적인 중국의 미학자이자 철학자, 동양인으로서 유일한 프랑스 국제 철학아카데미의 종신회원이다. 라캉, 데리다 등과 함께 현대의 최고 철학자로 평가받는 리쩌허우는 중국의 전통 미학과 철학에 머물지 않고 서양의 철학, 미학, 심지어 심리학, 문화인류학, 현대과학 등을 아우르면서, 거시적이고 문명사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체계적인 주체성 실천철학을 제창하였다. 이미 20대에 쟁쟁한 원로 미학자들과 함께 ‘미’의 논쟁에 참여하여 중국 현대 실천미학의 토대를 구축하였다. 이후 1980년대 중국의 현대화를 위한 ‘문화열’ 논쟁에서는 청말 이래로 주장되었던 ‘중체서용’론과 ‘전면적인 서구화’론에 맞서 ‘서체중용’론을 내세우면서,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하여 서양의 사상과 문화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중국 고유의 전통과 융화시켜 미래의 변혁에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는 중국의 정치적 제도와 문화심리의 개혁으로 이어져 1989년 천안문 사건 전후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천안문 사건 이후 한동안 중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면서 저술과 강의를 하였으나, 현재는 중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칸트 사상의 주체적·윤리적 계기와 초월론적 인식론 등의 전체 체계를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으로 재해석하여 자신의 주체성 실천철학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 칸트 비판철학의 해석서 『비판철학의 비판』(1979)이 있고, 중국사상사 3부작인 『중국근대사상사론』(1979)·『중국고대사상사론』(1985)·『중국현대사상사론』(1987), 그리고 미학 3부작인 『미의 역정』(1981)·『화하미학』(1988)·『미학사강』(1989) 등이 있다. 그의 거의 모든 저서가 국내에 번역·출간될 정도로, 리쩌허우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며 영향력이 큰 현대의 사상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