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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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1/20
Pages/Weight/Size 153*224*32mm
ISBN 9788957333990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칸트의 ‘철학적 종교론’이자 제4비판서
-사변이성과 실천이성, 반성적 판단력에 대한 총괄적 비판 작업의 귀착점

칸트는 이 책(줄여서 『이성의 한계』)에서 도덕과 종교, 철학과 (성서)신학의 관계를 밝히고 각 영역의 의의를 훼손하지 않고 화해하는 길을 제시하면서 현실 기독교의 ‘참종교’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논고는 칸트가 이미 오랫동안 그의 도덕철학과 역사철학 저술을 통해 부분적으로 피력한 ‘철학적 종교론’의 중추를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판단력 비판』의 후반부에서 이미 시도된 종교적 물음(“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에 대한 답변을 완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저작으로 평가된다.

옮긴이 백종현 교수에 따르면 『이성의 한계』는 ‘제4비판서’의 성격을 지닌다. 즉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 진(眞,) 선(善,) 미(美)의 의미를 각각 밝힌 제1비판서(『순수이성비판』), 제2비판서(『실천이성비판』), 제3비판서(『판단력비판』)의 연장선에서 사변이성과 실천이성, 반성적 판단력 일반에 대한 총괄적 비판 작업을 통해 ‘성(聖)’의 가치를 다룸으로써 인간이 의식하는 궁극의 가치에 대한 철학적 해명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칸트의 이 철학적 종교론은 그의 비판철학의 귀착점을 보여준다.

『이성의 한계』의 주해 작업은 옮긴이가 이미 출간한 칸트의 주저 3비판서와 긴밀한 연관 아래서 작업된 것이다. 주제상 제4비판서의 자리에 있는 만큼 무엇보다 선행하는 비판서들과 번역어 통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옮긴이는 또한 기존의 한국어 번역본을 포함해 최근의 영어 번역본과 일본어 번역본을 참조하여 철학 용어를 선택했다. 특히 이 책은 칸트의 철학적 종교론의 요약 해제와 상세한 개념 찾아보기, 그리고 칸트 종교철학 관련 국내외의 문헌 목록을 함께 편집,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원전 접근을 돕고 있다
Contents
책을 펴내면서 | 005
제1부 『순전한 이성의 한계들 안에서의 종교』 해제 | 015
해제 | 017
I. 책 출간의 우여곡절 | 017
II. 책 제목의 함축 | 021
III. 책의 구성 | 026
IV. 칸트의 철학적 종교론 | 029
0. 서론 | 029
1. 인간 자연본성에서의 근본악 | 030
2. 인간에 대한 지배를 둘러싼 선한 원리와 악한 원리의 투쟁 | 040
3. 선한 원리의 승리 그리고 지상에 신의 나라 건설 | 045
4. 종교와 승직제도 | 052
00. 결어 | 060
※해제와 주해에서 우리말 제목을 사용한 칸트 원논저 제목[약호],
이를 수록한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AA]권수(와 인용 역본) | 063
관련 주요 문헌 | 067
I. 원전의 주요 판본 | 067
II. 사전류 | 070
III. 학술지 | 071
IV. 서지(書誌) | 072
V. 집류(集類) 및 대회보 | 075
VI. 칸트 종교철학 형성과 관련 깊은 저술들 | 078
VII. 연구논저 | 081
1.『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중심 연구논저 | 081
2. 종교철학 일반 연구논저 | 085
3. 종교철학 관련 주제별 연구논저 | 090
4. 종합연구서 | 101
5. 발간경위 및 영향사 연구논저 | 103
6. 한국어 연구논저 | 105
제2부『순전한 이성의 한계들 안에서의 종교』역주 | 109
※역주의 원칙 | 111
※유사어 및 상관어 대응 번역어 표 | 115
『순전한 이성의 한계들 안에서의 종교』 번역 및 주석 | 147
찾아보기 | 467
일러두기 | 469
인물 찾아보기 | 470
개념 찾아보기 | 472
Author
임마누엘 칸트,백종현
철학자 칸트는 63세에 이르러 집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때는 이미 결혼 적령기를 한참이나 지난 나이였다. 쉰일곱 살에 첫 번째 위대한 저작 <순수이성비판1781>을 출간했다. 십 년을 넘게 시간강사 생활을 이어가다 마흔여섯 살이 돼서야 자기 고향에 있는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철학과 교수가 될 수 있었다. 세상에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드물고 남들보다 성과가 없는 고단한 인생이라면 뒤늦게 빛을 본 칸트의 인생을 떠올려 봄직하다. 평범한 서민의 아들이었으며 젊어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도 아니었고 부와 명예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러나 칸트는 늦은 나이에 빛을 내기 시작한 천재였다. 인류 스스로 과감하게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였다. 또한 그 자신이 인류가 현대의 정신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커다란 출입문이었다.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 비판 1790>,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1795>, <도덕 형이상학1797> 등을 썼다.
철학자 칸트는 63세에 이르러 집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때는 이미 결혼 적령기를 한참이나 지난 나이였다. 쉰일곱 살에 첫 번째 위대한 저작 <순수이성비판1781>을 출간했다. 십 년을 넘게 시간강사 생활을 이어가다 마흔여섯 살이 돼서야 자기 고향에 있는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철학과 교수가 될 수 있었다. 세상에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드물고 남들보다 성과가 없는 고단한 인생이라면 뒤늦게 빛을 본 칸트의 인생을 떠올려 봄직하다. 평범한 서민의 아들이었으며 젊어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도 아니었고 부와 명예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러나 칸트는 늦은 나이에 빛을 내기 시작한 천재였다. 인류 스스로 과감하게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였다. 또한 그 자신이 인류가 현대의 정신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커다란 출입문이었다.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 비판 1790>,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1795>, <도덕 형이상학1797>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