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꾼도: 문명과 야만』는 1810년 에스파냐로부터 독립한 이후 전개된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갈등 양상과 그 근원을 후안 파꾼도 끼로가(Juan Facundo Quiroga, 1788~1835)라는 한 인물의 독특한 삶을 중심으로 집요하게 파헤친 작품으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 근현대사의 뿌리를 이해하는 데 필독 고전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학 비평가 로베르또 곤살레스 에체바리아는 “『파꾼도』는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이 쓴 책들 가운데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평가했는가 하면, 옥스퍼드 엑서터 칼리지의 교수이자 보르헤스 전기의 작가로도 유명한 에드윈 윌리엄슨은 이 작품을 “근대 중남미 문화에서 가장 심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꼽기도 했다. 그런 만큼 세계 여러 언어로 옮겨져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그동안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 작품은 아르헨티나의 역사, 사회, 문화, 정치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난한 삶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Contents
저자의 말
서문
세뇨르 돈 발렌띤 알시나께
제1장 아르헨티나 공화국의 지형, 특성, 관습, 사고방식
제2장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독창성과 특징
제3장 연합
제4장 1810년 혁명
제5장 후안 파꾼도 끼로가의 생애
제6장 라리오하
제7장 사회 생활(1825)
제8장 여러 가지 시도
제9장 라따블라다 전투
제10장 온까띠보 전투
제11장 차꼰 전투
제12장 시우다델라 전투
제13장 바랑까야꼬!
제14장 중앙 집권주의 정부
제15장 현재와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