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운동가이자 투쟁가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특히 아프리카 민족 회의(ANC), 민족의 창(MK) 등 정부가 주시하는 굵직한 인권 운동 단체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만델라를 감시하는 눈초리는 매서울 수밖에 없었고, 이를 피해 지하 활동을 펼치거나 해외로 나가서까지 투쟁을 벌였지만 결국 감옥에 잡혀 들어갔다.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만델라는 투쟁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렇듯 자유와 평등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해 적극적으로 손을 뻗어 잡아당기면서도 그는 한편으론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영양 부족한 재소자들에게 신선한 채소라도 먹이게 할 마음으로 교도소 한 구석에서 텃밭을 가꾸는 담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90년 2월 11일. 마침내 27년간의 수감 생활을 끝내고 다시 한 번 세상에 발을 디딘 만델라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권 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의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Contents
1장 백인의 세상, 흑인의 꿈
꿈을 잡아당기는 아이
새로운 교육의 옷으로 갈아입고
낯선 곳에서 꿈을 품다
훌륭한 지도자와 어른이 되기 위하여
2장 청년 만델라가 가는 길
검은 영국인이 될 수 없는 이유
학업과 결혼, 선택의 기로에 서다
큰 세상에서 큰 꿈을 펼치려
투쟁의 첫 깃발을 올려라
3장 자유를 위한 눈물과 투쟁 속에서
투사와 변호사로 살다
이어지는 시련 속에서
남아프리카의 눈물
무장 투쟁의 시작
4장 평화의 상징이 된 사람
투쟁의 전선이 아닌 감옥으로
종신형의 사슬에 묶이다
무너지지 않은 희망
자유와 평화로의 석방
퇴임 후의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