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동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린이만이 아닐 것이다. 「미운 오리 새끼」, 「인어 공주」, 「성냥팔이 소녀」, 「벌거벗은 임금님」, 「나이팅게일」, 「엄지 공주」등의 작품들은 어른이 되고 난 뒤에도 쉽게 잊히지 않는 명작들이다. 그리고 세대를 거쳐서 이어진다. 이렇게 안데르센의 동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그 속에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운 오리 새끼」에서의 주인공은 바로 안데르센 자신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평범한 다른 오리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 미움을 받고 따돌림을 당하지만, 결국에는 아름다운 백조가 되어 날아가는 미운 오리 새끼의 모습은 바로 남들과는 다른 어린 시절을 보내고 남들과는 다르게 성공한 안데르센 자신의 모습이다. 「인어 공주」에서의 인어 공주도 바로 안데르센 자신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왕자를 향한 인어 공주의 절망적인 사랑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안데르센의 이야기다. 그래서 그의 동화를 읽은 독자들은 동화 속에서 안데르센이라는 한 인간을 만나게 되고, 그의 모습이 투영된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Contents
오덴세의 미운 오리 새끼
배우를 꿈꾸다
코펜하겐
외로운 늦깎이 학생
첫사랑
부조리한 감정, 동성애
여행, 자신에 대한 새로운 감정
시인에서 동화작가로
인어공주는 바로 나예요
온 세상을 무대로 이름을 빛내다
부서진 사랑
행복의 절정기
전쟁의 그늘
끊이지 않는 실험 정신
마지막 연인
그래도 이야기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