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신화 다시 읽기

이 책은 김현 신화를 만나는 과정이자 김현 신화를 넘어 김현과 소통하려는 진지한 물음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김현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글이 있는 반면, 김현의 글이 지닌 취약성과 한계점을 집중적으로 비판한 글도 있다. 『작가와비평』은 어느 한쪽에 손을 들어주기보다는 논자들의 다양한 관점을 통해 김현 비평의 실체를 드러내고자 했다. 따라서 김현에 대한 긍정론과 부정론이라는 어느 한쪽에 무게 중심을 옮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이것은 개별 필자들의 글을 보고 독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김현과 관련한 연구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이 문학평론가 김현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김현 연구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