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부터 커다랗고 예쁜 검정 고양이가 스핑크스처럼 테라스에 앉아 있어요. 고양이는 잔뜩 화가 나 있어요. 왜 그럴까요?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림책의 그림은 한 가지 이야기만 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그림에서 많은 의미와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메를렝의 그림은 낯설고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그 속에는 더 많은 느낌들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독특한 색감, 독특한 등장 인물.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그림의 세계를 『화가 난 고양이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화가 난 고양이 이야기』는 단순하게 재미나 흥미만을 유발시키는 그림책이 아닙니다. 옳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는 반드시 벌이 뒤따른다는, 어쩌면 조금 평범할 수도 있는 교훈을 독특한 사건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 마음속으로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