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동 문학 작가, 언론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피노키오』의 작가다. 본명은 카를로 로렌치니(Carlo Lorenzini)이며 어머니의 고향 콜로디 마을에서 필명 ‘콜로디’를 따 왔다. 1826년 피렌체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콜로디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후 신학교에 다녔다. 1849년 동생 파올로와 함께 지원병으로 입대하여 쿠스토자 전투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전선에서 피아티 도서관 광장에게 많은 편지를 보냈는데, 이 때 저널리스트로의 자질을 보였다.
연극 신문사를 소유하면서 여러 정기 간행문을 공동제작했고, 희곡을 썼으며 두 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1857년 두 번째 독립전쟁에 참가했고, 피렌체에서 새로 생긴 일간지에 처음으로 콜로디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페로와 오누아 부인의 우화를 번역하면서 어린이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1881년에 발표된 『눈과 코』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로마의 어린이 신문 편집장이 부탁한 소설로 쓴 『피노키오』는 1881년 이탈리아 어린이 잡지에 총 15장에 걸쳐 연재되다가 나중에 총 36장의 이야기로 완성되어 1883년 출간되었다. 이탈리아에서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어 아동문학 고전의 반열에 당당히 오르게 되었으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에 널리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본래는 어른을 위한 이야기라서 15장 분량으로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가 나무에 매달린 채 죽는 결말이었다. 그러나 피노키오를 계속 보고 싶어 하는 어린 독자들의 요청 때문에 그 후 2년 동안 더 쓰여 총 36장의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지은 책으로 『쟌네티노의 이탈리아 여행』, 『유쾌한 이야기』, 『붉은 털 아기 원숭이 피피』 등이 있으며 1890년 타계한 후 콜로디 마을은 ‘피노키오 마을’로 불리며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가족들이 기증한 그의 책들은 현재 피렌체 국립중앙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