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약초가 있다. 예를 들어 ‘약방의 감초’라고 불리는 감초가 그것인데, 한방에서 약의 독성을 중화하기 위해 거의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감초는 간장의 교미료(矯味料)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 소비량은 약으로 쓰이는 것보다 훨씬 많다.
산나물과 들나물 중에도 그 작용이 강력하게 나타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봄에 나는 나물은 참기름과 고추장ㆍ된장만 있으면 웬만한 것은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상황이다. 나물로 먹어 온 것 중에는 실제로 약초로 이용되는 것이 매우 많다. 이 책의 감수자 함승시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자라는 나물의 식물화합물에는 항돌연변이 성분이 많아 생활습관병과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산나물과 들나물은 의식동원(醫食同源)의 기반을 이루는 것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고대부터 식문화로서 그 이용법이 전승되어 왔다. 이 책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나물 정보와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법을 담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 보편적으로 맛있게 먹는 나물 80여 종을 선별하여 수록했다. 아울러 산나물과 열매를 활용하여 건강차와 약술 담그는 법, 자연 속에서 응급 상황에 처했을 때 약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식물 정보를 담고 있다.
Contents
제1장 이른봄에 만나는 나물
개보리뺑이 | 달래 | 돌미나리 | 둥굴레 | 떡쑥 | 머위 | 물냉이 | 민들레 | 산파 | 소리쟁이 | 쇠뜨기 | 쇠별꽃 | 수영 | 쑥 | 원추리 | 큰원추리 | 파드득나물
들에 있는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