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본인이 가지는 國語 즉 일본어에 대한 인식이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어떠한 추이를 보이는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고찰이 될 것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 國語라는 개념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에서 ‘神代文字論’이 어떠한 상호작용을 이루었고 에도시대 國學, 그중에서도 韻學이라는 학문적 틀 속에서 언어에 대한 관점이 정립되어가는 과정과 외국어와의 관련 속에서 전개된 논의의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중심에는 일본 國學의 흐름이 무관치 않을 것이며 또한 國學을 중심으로 확대 재생산되었던 ‘神代文字論’ 역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한다. 특히 ‘神代文字’라는 것이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며, 나아가 ‘神代文字論’이 이후의 학문적 전개 속에서 어떻게 확대 재생산되어 갔으며 그것이 일본인의 國語인식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Ⅰ. 총론
1. 神代와 文字
2. 國語 그리고 國學의 외연
2.1. 國語
2.2. 國學
3. 言靈사상
4. 본서의 목적과 구성
Ⅱ. 〈神代文字論〉의 등장
1. 문자론과 애국담
2. 神代文字 관련 문헌
3. 諦忍의 『이로하문변』
3.1. 『이로하문변』의 구성과 내용
3.2. 神代文字의 존재와 이로하(以呂波)
3.3. 神代文字와 漢字
3.4. 神代文字와 梵字
3.5. 諦忍의 언어인식
3.6. 『이로하문변』의 한계
4. 『신국신자변론』과 神代文字
4.1. 『신국신자변론』의 구성
4.2. 『박이로하문변』
4.3. 神代文字의 등장과 한글
Ⅲ. 〈神代文字論〉의 배경
-18-19세기 한ㆍ일 언어접촉의 양상과 특징-
1. 근세 한ㆍ일 언어접촉의 전개
2. 雨森芳洲와 韓語
2.1. 『전일도인』의 체재 및 내용
2.2. 『전일도인』의 「범례」를 통해 본 雨森芳洲의 韓語 이해
2.3. 『타와레구사』를 통해 본 雨森芳洲의 언어관
3. 학습서 이외에 보이는 韓語
4. 18-19세기 日字音 연구의 특징과 國學
5. 18-19세기 日字音 연구자들과 雨森芳洲의 접점
6. 일본에 전해진 『유합』과 『훈몽자회』
7. 本居宣長와 『유합』ㆍ『훈몽자회』
8. 18-19세기 日字音 연구와 『유합』ㆍ『훈몽자회』
8.1. 太田全齋의 경우
8.2. 行智의 경우
8.3. 白井寬蔭의 경우
8.4. 黑川春村의 경우
9. 18-19세기 일본 韻學과 ‘神代文字’
Ⅳ. 〈神代文字論〉의 전개
1. 平田篤胤의 『고사징』과 『신자일문전』
2. 平田篤胤의 諦忍 비판
3. 平田篤胤와 行智 그리고 『훈몽자회』
4. ‘肥人書’와 新井白石 그리고 伴信友
5. 伴信友의 『가나본말』
6. 落合直澄와 韓語
6.1. 『일본고대문자고』의 구성 및 내용
6.2. 落合直澄와 韓語
7. 木村鷹太郞의 애국담
Ⅴ. ‘國語’ 문제
1. ‘국어’와 공용어
2. 표준어의 제정과 의미
3. 國字 문제와 漢字
4. 일본어 철자법의 혼란과 표음의식
4.1. 현대 가나철자법의 성격
4.2. ‘현대 가나철자법’에 내재된 ‘역사적 가나철자법’
4.3. 번역소설 『소공자』에 보이는 가나철자법의 혼란
4.4. 上田万年의 표음적 철자법
5. 일제강점기 조선에서의 일본어 표기법
5.1. 일본의 국정교과서와 조선총독부 편찬 교과서
5.2. 『심상소학독본』과 『보통학교국어독본』
5.3. 1913년 조선총독부 발행 『보통학교용가나철자법』
5.4. 조선총독부 발행 독본의 표기법
5.5. 표기법의 회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