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화를 비롯한 이야기문학을 공부하면서 저자가 관심을 갖고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사람살이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저자의 세상살이에 대한 관심은 이야기의 가장 근본적인 모습을 담고있는 신화, 설화로 이어졌다.
'신화는 집단의 꿈이요, 꿈은 개인의 신화라고 한다. 신들에 대한 이야기는 과학이 있기 이전에 사람들이 세상을 풀어나가는 도구였다. 설화는 그야말로 '이야기'이다. 아이부터 어른가지 사람들은 누구나 '이야기 듣기'를 좋아한다... 아무리 세상이 첨단 문명으로 중무장을 하고 재미난 게임들이 판을 친다하더라고 구수한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은 맛이 나는 일이다. 그것이 우리 삶의 뿌리가 되는 이야기라면 더욱 더 흥미롭다.'
책의 1부에는 한국 신화에서 여성주인공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주인공들을 대상으로 하여 쓴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이 실려있으며, 2부에 있는 글 3편 역시 같은 고민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궁금해 이런 글들을 썼다는 주인공의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Contents
책 머리에
제1부 한국신화의 여성주인공 연구
1장. 들머리
2장. 알영과 허황옥
3장. 웅녀와 유화
4장. 당금애기와 바리데기
5장. 여성 몫의 바뀜
6장. 마무리
제2부 이야기문학의 여성주인공 연구
1장. 이야기문학의 여성 읽기
2장. 웅녀 다시 읽기
3장. 문헌설화의 여성주인공 연구-기녀를 중심으로
4장. 이옥 소설의 서민의식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