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6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인들은 자신의 모어인 한국어를 공식어로 채택하여, 역사 이래 처음으로 단일언어 사회를 이루었다. 그리고 그 한국어의 힘으로 이루어낸 정보의 민주화는 세계 언어사에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전 세계의 어떤 나라도 하지 못했던 언어 혁명을 스스로 이루어 놓고도, 한국어를 민족어로 한정하는 방어적이고 과거지향적인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한국인의 한계였다. 이 책은 '한국어가 한국인에게 왜 중요한가?'를 다른 사람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Contents
글을 시작하며
제1장 한국어의 정체성
1. 역사 이래 단일언어 사회였다는 오해
2. 공식어로서의 한국어의 중요성
3. 두 가지 종류의 이중언어
4. 민중의 모어로서 한국어
제2장 한국어의 생명력
1. 첫 번째 제국언어, 중국어
2. 한국어 수호자, 세종대왕과 고종
3. 민주 언어의 기반을 다진『서유견문』과『독립신문』
4. 한국어를 사멸 위기로 몰았던 일본어 제국주의
5. 세 번째 제국 언어 영어의 공격
제3장 한국어의 힘
1. 단일언어 사회의 힘
2. 모국어 교육의 힘
3. 싱가포르의 이중언어 정책과 모국어의 정체성
4. 미국의 언어 분쟁과 모어로 교육 받을 언어 권리
5. 한국인의 모국어 능력
제4장 언어 제국주의와 영어 헤게모니
1. 필립슨의 영어 제국주의
2. 눈에 보이지 않는 영어 헤게모니
3. 자발적 동의에 의한 영어 선택이라는 미신
4. 영어 헤게모니를 강화하는 엘리트들의 미국편중화
5. 한국어로 교육받을 국민의 언어 권리
제5장 언어 제국주의를 지탱하는 두 가지 이데올로기
1. 언어 제국주의를 정당화하는 언어 진화론
2. 식민지인의 패배주의, 모어 페시미즘
3. 민족 페시미즘의 파괴력
4. 일본을 모방한 한국의 영어공용화론
제6장 한국어와 함께 하는 세계화
1. 한국인의 영어 실력
2. 일본의 16개 노벨상의 교훈
3. 영어 실력을 뛰어넘는 글로벌 마인드
4. 모국어로 공유하는 세계 정보, 글로벌 보이스
5. 굿바이 영어공용화 논쟁
6. 한국인의 영어 해법, 플레인 잉글리시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Author
김미경
서강대학교에서 영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와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대덕대 교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2006),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어의 힘』(소명출판, 2011)이 있으며, ‘한밭칼럼’(『대전일보』)에 고정 칼럼 기고, <명사들의 책읽기>(KBS 제1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한글과 한국어의 역할 수호에 힘쓰고 있다. 작가는 언어의 민주화가 세상의 민주화의 밑거름이라고 믿으며, 언어의 민주화로 세상의 민주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다. 첫 번째 저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에서 한글의 민주성과 과학성에 주목하며, 한글과 인쇄술과 인터넷이 얽혀 있는 역동적인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정보화에 기여한 한글을 ‘민주문자 한글’로 정의한 바 있다. 이 책은 2007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두 번째 저서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어의 힘』에서는 가장 민주적인 언어는 민중의 모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모어로서의 한국어가 공식어 역할을 하면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숨은 힘에 주목하였다. 이 두 번째 저술로 2012년 한글발전유공자상(대전광역시)을 수상했다. 저자는 한글과 한국어로 이루어낸 한국 사회의 민주화의 또 한 번의 비약을 위해서는 계급주의적인 존대법으로부터의 탈출이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세 번째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영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와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대덕대 교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2006),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어의 힘』(소명출판, 2011)이 있으며, ‘한밭칼럼’(『대전일보』)에 고정 칼럼 기고, <명사들의 책읽기>(KBS 제1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한글과 한국어의 역할 수호에 힘쓰고 있다. 작가는 언어의 민주화가 세상의 민주화의 밑거름이라고 믿으며, 언어의 민주화로 세상의 민주화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다. 첫 번째 저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글』에서 한글의 민주성과 과학성에 주목하며, 한글과 인쇄술과 인터넷이 얽혀 있는 역동적인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정보화에 기여한 한글을 ‘민주문자 한글’로 정의한 바 있다. 이 책은 2007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두 번째 저서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어의 힘』에서는 가장 민주적인 언어는 민중의 모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모어로서의 한국어가 공식어 역할을 하면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숨은 힘에 주목하였다. 이 두 번째 저술로 2012년 한글발전유공자상(대전광역시)을 수상했다. 저자는 한글과 한국어로 이루어낸 한국 사회의 민주화의 또 한 번의 비약을 위해서는 계급주의적인 존대법으로부터의 탈출이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세 번째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