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계몽기 문학과 사상을 연구해 온 저자의 세 번째 저작으로 크게 5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번역 또는 번역론과 관련되 글들을 실고 잇고, 2부에서는 근대문학의 사상적 배경의 하나라 할 수 있는 '계몽'이 역사적 현실에서 만나 어떤 텍스트를 생산했는지를 보여주는 글들을 만날 수 있다. 3부에서는 한국 근현대 문학 관련 글들을 실고 있고 4부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근대문학에 대한 저자의 글들을 볼 수 있으며 5부에서는 저자의 비평적 서평을 통하여 "틀에 박힌 연구자가 아니라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인으로서 상투적인 글쓰기와 사유방법에 미미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바라는 욕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제 1부
근대계몽기의 번역론과 번역의 사상
번역과 근대소설 문체의 발견 : 잡지 『少年』을 중심으로
번역·번안·사상 : 후쿠지와 유키치의 경우
번역된 근대 또는 도둑맞은 문명독립국의 꿈
제2부
<독립신문>의 조선·조선인론 : 근대계몽기 '민족'담론의 형성과 관련하여
이광수의 <농촌계발>과 '문명조선'의 구상
근대적 정치운동 또는 '국민' 발견의 시공간 :텍스트'만민공동회'를 읽는다
제3부
슬픔과 허무의 그늘:김영란 시의 낭만적 성격과 관련하여
관심의 넓이와 인식의 깊이
한의 탐색, 아우름의 비평
친일문학 연구, 역사의 상처와 대결하는 하나의 방법
제4부
나쓰메 소세끼 또는 근대의 이면을 투시하는 '고양이'의 시선
문학비평의 탈영토적 상상력
'잔인한 천재' 도스토예프스키, 그 삶의 뒤안길
제5부
동아시아 담론, 배반과 상처의 기억을 넘어서
일본발 동아시아론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인문학의 '위기'와 '18세기'의 발견
문학과 TV 의 상생은 불가능한가
다섯 권의 책으로 읽는 근대적 삶과 풍경
근대 천황의 시각적 지배와 일본 내셔널리즘의 형성
빵집 불빛에 기대 연필로 그린 기억의 풍경화
국가와 민족의 중력을 넘어 개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