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시각으로 근대미학을 새롭게 검토하면서 새로운 서사학 이론을 정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는 책이다. 191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의 남성, 여성 작가의 소설 및 비평을 대상으로 서사에서의 여성의 담론화 과정과 미학의 젠더화 과정, 기억의 정치학이 작동하는 방식 등을 분석해 낸다. 저자는 근대미학 자제가 남성적이었음을 있음을 밝히면서 근대미학이 젠더화되어 가는 양상을 실제 소설을 대상으로 분석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페미니즘 서사학 이론을 정립하려는 당찬 포부를 펼쳐 보인다.
Contents
서론 - 만들어진 보편과 젠더화 된 근대미학
1부
신여자의 근대적 진정성의 형식 : 김명순론
여성의 신여성 기획에 나타난 내부 식민담론과 타자성의 주체 :나혜석의 「경희」
1950년대 여성소설의 전쟁인식과 ‘기억의 정치학’: 강신재의 초기 단편을 중심으로
감각적 인식과 리얼리티의 문제 “ 강신재의 초기 단편을 중심으로
문화주의, 기독교, 반공주의, 가부장제의 속화된 결합 : 임옥인론
『시장과 전장』에 나타난 구원의 문제와 여성의 인식 방법
여성의 내면화 방식과 퍼즐맞추기 형식 : 오정희론
‘대모신(大母神)의 정체성’찾기와 여성적 글쓰기 : 『혼불』론
여성 영웅서사와 대모신의식 : 『혼불』을 중심으로
여성역사소설로서의 『토지』와 여성 영웅성
엄마의 근대화 기획과 ‘말걸기’: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연작을 중심으로
2부
반공주의의 젠더 전유 양상과 ‘젠더화된 읽기’: 『자유부인』소설과 영화
『선택』논쟁의 비평사적 의미
군사주의의 젠더 전유 양상과 여성 만보객 :『야행』소설과 영화
남성/여성 만보의 담론화 과정과 감각적 인식 :『무진기행』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