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하고 치열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앞으로의 미래를 좀 더 지혜롭게 가꾸어 나갈 수 있게 도와주고자 펴내는 ‘어린이를 위한 「노자老子」’ 입니다. ‘물’ ‘그릇’ ‘바퀴’라는 물성을 가지고 형이상학적인 노자의 철학과 사상을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미지로 쉽게 표현했습니다.
「노자老子」의 오천 마디의 지혜의 말들 중에서 ‘물’의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제8장 상선약수편’과 ‘그릇’이 비어 있을 때 비로소 쓰일 수 있다는 ‘제11장 당기무 유기지용편’ 그리고 작은 물방울이 단단한 바위를 뚫는 것처럼 약한 것이 세상을 이루게 하고, 모든 것은 반복되고 되돌아간다는 ‘순환’의 이치를 노래한 ‘제40장 반자도지동편’을 가려 뽑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엮은 그림책입니다. 또한, 작가는 「노자老子」의 핵심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철학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스스로 성장하는 세 자매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형상화했지요. 지쳐 있던 마음에 편안한 휴식과 여유로움을, 또 깊은 감동과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전하여 줄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