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쟁이 두꺼비 아줌마를 아시나요? 옛날에 마법사의 제자였다는 두꺼비 아줌마는, 무척이나 심술궂었대요.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말이지요. 어느 정도냐고요? 이야기를 방해하고, 빨래에 물을 뿌리고, 시끄럽게 나팔을 불어 대고, 건너지도 않는 신호등을 전부 눌러 놓았대요. 그래서 모두 두꺼비 아줌마를 피해 다녔어요. 심술쟁이 두꺼비 아줌마는 외톨이인가 봐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홍수가 나요. 그런데 두꺼비 아줌마가 이상해요. 계속 비틀비틀, 비틀비틀! 마을 어른들은 큰비에 두꺼비 아줌마의 영혼이 떠내려갔다고 수군거려요. 며칠 후 걱정이 된 작은 개구리가 두꺼비 아줌마 집에 찾아가요. 전에 뱀에게 위협을 받던 작은 개구리를 두꺼비 아줌마가 마법을 써서 구해 준 적이 있거든요.
알고 보니, 두꺼비 아줌마의 소중하고 소중한 수정 구슬이 비에 떠내려가 버렸대요. 두꺼비 아줌마는 누군가 자길 미워해도 수정 구슬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보며 위로받았는데 말이지요. 그날 밤, 작은 개구리는 두꺼비 아줌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보여 줘요. 두꺼비 아줌마는 그때 깨달아요. 아름다운 별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걸요.
Author
맛토 가즈코,황진희
1965년 후쿠시마현에서 태어났으며,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쓰다주쿠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현재 삿포로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개구리 오므라이스』, 『사랑이 뭐야?』 등이 있다.
1965년 후쿠시마현에서 태어났으며,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쓰다주쿠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현재 삿포로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개구리 오므라이스』, 『사랑이 뭐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