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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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2/25
Pages/Weight/Size 300*175*15mm
ISBN 9788956188164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빙산이 생긴다! 어마어마하게 쌓인다!

“여러분! 이상한 소식 하나 전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극 얼음이 녹는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지금 북극에는 하루가 다르게 얼음이 쌓여 간답니다. 너무나 많이 쌓여서 북극 동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알아볼까요?”

어느 방송사에서 이런 뉴스를 전하며 얼음 위에서 먹이를 찾아 바삐 움직이는 동물들을 보여준다면 어떨까요? 사람들은 드디어 지구가 온난화를 멈추고 제자리를 찾았다며 기뻐하겠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뉴스에서는 이런 소식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 대신 반달 그림책 『지우개』로 지우개는 정말 지우는 물건일까 아닐까 알쏭달쏭하게 했던 오세나 작가가 참 이상한 소식 하나 들고 왔습니다.

반달 그림책 『빙산』은 말 그대로 빙산이 생기는 그림책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지요. 책을 아래에서 위로 넘기면, 아래쪽에는 파란 무언가가, 위쪽에는 하얀 무언가가 보입니다. 언뜻 보면 돛단배 같기도 해요. 하나뿐인 빙산이 우뚝 선 모습이지요. 지구 온난화가 더해 간다면 얼음 나라인 북극에 있는 빙산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작던 빙산이 다음 장에서는 더 커집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다음 장부터는 쑥쑥 생깁니다. 아래쪽에 작게 자리했던 바다가 커 가는 만큼 빙산의 수도 늘어만 갑니다. 물속에서 솟는 듯,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 빙산이 바다를 뒤덮습니다. 마침내 푸른 물이 드러난 바다는 사라지고, 얼음으로 가득한 바다가 하얗고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Author
오세나
1975년 전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접한 다양한 그림책들에 마음을 빼앗겨 아예 그림책을 직접 쓰고 그리고 싶은 마음에 한겨레그림책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오래도록 쓰시던 자개장을 이용해서 십여 년 전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던 적이 있다. 아마 그때부터였지 싶다. 주인과 함께한 물건들에게도 생명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그런 오래된 감성과 길거리에 버려진 부러진 의자, 손때 묻은 인형, 낡은 가전제품, 유행 지난 옷가지 따위들에 대한 애잔한 시선이 ‘로봇친구’라는 그림책이 태어나게 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주변의 모든 사물들에 마음을 주고 오래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건네고 싶다고 전한다.
1975년 전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접한 다양한 그림책들에 마음을 빼앗겨 아예 그림책을 직접 쓰고 그리고 싶은 마음에 한겨레그림책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오래도록 쓰시던 자개장을 이용해서 십여 년 전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던 적이 있다. 아마 그때부터였지 싶다. 주인과 함께한 물건들에게도 생명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그런 오래된 감성과 길거리에 버려진 부러진 의자, 손때 묻은 인형, 낡은 가전제품, 유행 지난 옷가지 따위들에 대한 애잔한 시선이 ‘로봇친구’라는 그림책이 태어나게 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주변의 모든 사물들에 마음을 주고 오래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건네고 싶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