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를 마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 부리나케 뛰어 갑니다. 엄마가 동생을 낳았기 때문이지요. 얼굴이 사과만 한 아기는 젖 먹고 잠만 자지만,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쭈글쭈글한 얼굴, 누렇고 얼룩덜룩한 이, 천둥처럼 울리는 고함 소리 때문에 집에 가는 길이 무섭기만 합니다. 옆집으로 난 길을 지나야 집에 갈 수 있는데, 오늘도 옆집 할아버지는 그 의자에 앉아 있을까요?
Author
하영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마치고, SI그림책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꼬르륵》, 《가을 숲 도토리 소리》, 《구두 생일》, 《내가 해 줄까?》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걷는 게 좋아》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모두 아기였을 때가 있었어.’라는 생각으로 지었습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마치고, SI그림책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꼬르륵》, 《가을 숲 도토리 소리》, 《구두 생일》, 《내가 해 줄까?》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걷는 게 좋아》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모두 아기였을 때가 있었어.’라는 생각으로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