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게 뭘까요? 표지 제목이 잘 안 보이네요. 무슨 글자 같기는 한데 글자 앞쪽이 줄무늬 속으로 숨었어요. 표지라면 당연히 제목이 눈에 잘 띄어야 할 텐데, 무슨 일일까요? 궁금증을 뒤로 하고 표지를 넘겨 봅니다. 다음 장도 뭔가 이상해요. 이번에는 글자 뒤쪽이 줄무늬 속으로 숨었어요. 다들 눈치채셨나요? 표지를 열었다 닫았다 해 보세요. 어떤가요? ‘꼭꼭 숨바꼭질’이라는 책 제목이 나타나나요?
이제 본문을 살펴봅니다. 한 마리 강아지가 숨바꼭질을 하려나 봐요. 누군가가 숨바꼭질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눈이 보이면 안 돼.” “코가 보여도 안 돼.” “엉덩이는 말도 안 돼.” 하고 말이죠. 방 안에 있던 강아지는 이제 문을 열고 밖으로 달려 나갑니다. 그러더니 감쪽같이 숨어 버리지요. 그런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겼어요. 정말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쉽게 찾을 수가 없네요. 강아지는 어떻게 해서 숨바꼭질 대장이 되었을까요? 정말 강아지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숨바꼭질의 비밀을 다 알아차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