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타일이 빼곡하게 둘러싸인 방 안에, 한 아이가 무료한 듯 앉아 있습니다. 이 지루함을 못 견디겠다는 듯 아이는 혼잣말을 해 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몸을 꼼지락꼼지락 움직여 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심심하고 따분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시무룩해진 아이가 곰곰 고민하다 살포시 눈을 감고 생각합니다. “모험을 떠나 볼까?”
그러자 아이의 손에 노란 끈 하나가 쥐여집니다. 끈은 무너지지 않을 듯, 견고한 성 같던 네모난 타일들을 우르르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곧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듯 심상치 않습니다. 이제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우리도 아이의 걸음걸음을 살며시 뒤따라가 볼까요?
Author
현민
그리기와 상상하기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에 좋아하는 것을 더하니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사랑스러운 그림책 『심심해?』가 모두에게 즐거움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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