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써먹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문학은 그 써먹지 못한다는 것을 써먹고 있다.”
‘뜨거운 상징’의 문학평론가 김현
28주기를 맞은 지금, 아주 사소한 사적 추억으로 오늘 다시 불러일으키는 김현의 문학정신과 김현에 대한 사랑
김현, 불세출의 평론가로 만 48년을 이 땅에 살고 간 문학적 천재. 그는 시민적 자유주의와 한글 정신으로 무장한 ‘영원한 4.19 세대’였다.
그 김현이 떠난 1990년부터 스물여덟 해가 지났지만 문화적 섬세함과 고백의 정직성이 그리운 어느 영혼들에게는, 김현 그는 아직도 “부재하는 현존이며 현존하는 부재”이다.
모든 글은 자서전적이다
삶의 한 순간, 운명처럼 ‘정신의 아버지’ 김현을 만나
문학적 주체로서 그를 통해 생각하고, 배우고, 성숙한,
김현의 마지막 제자가 불러낸 따듯한 고통
문학평론가이자 김현의 마지막 제자인 저자 박철화는 운명처럼 만난 김현을 통해 아름다운 한 편의 짧은 자서전을 썼다. 학창시절 운명처럼 김현을 스승으로 만나 그를 ‘정신의 아버지’로 섬긴다. 김현의 정신세계를 뒤따르기 위해 갈팡질팡 분투하게 하고 “축생에서 사람으로 조금씩 존재 이전”시킨, 철없던 청춘이 문학적 주체로 성숙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스승이 제자에게 내린 문학에 대한 사랑과 공감의 태도였을 것이다. 그 제자가 “문학이란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말의 가장 깊고 다양하며 섬세한 변주 양식”이라 말하며, 이를 일깨워준 스승의 28주기를 맞아 그 뜨거운 사랑의 말을 세상에 내놓는다.
Contents
책머리에
제1부
따듯하게 타오르는 사랑의 말
제2부
김현의 ‘비평의 방법과 비평의 유형학’을 통해 본
1980년대 이후의 비평에 관한 몇 개의 단상
Author
박철화
1965년 강원도 춘천 출생.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파리 10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DEA)을 마쳤다. 1989년 월간 [현대문학]에 「황지우론」으로 등단하였으며, 평론집으로 『감각의 실존』, 『관계의 언어』, 『우리 문학에 대한 질문』, 『문학적 지성』 등이 있고, 『문학 그 높고 깊은_박범신 문학연구』를 함께 썼다.
1965년 강원도 춘천 출생.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파리 10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DEA)을 마쳤다. 1989년 월간 [현대문학]에 「황지우론」으로 등단하였으며, 평론집으로 『감각의 실존』, 『관계의 언어』, 『우리 문학에 대한 질문』, 『문학적 지성』 등이 있고, 『문학 그 높고 깊은_박범신 문학연구』를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