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는 주제와 이야기로 부모와 양육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온 그린북에서 ‘쑥쑥 아기 그림책’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마중》은 그린북에서 펴내는 열 번째 아기 그림책으로, 유아차를 타고 아빠와 함께 엄마를 마중 나가는 아기의 따뜻한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길 위에서 아기는 흰 구름과 따스한 해님, 초록 나무들을 만나고, 솜사탕처럼 하얀 머리의 할머니와 키다리 아저씨도 마주칩니다. 그때마다 아기는 반갑게 손을 흔들며 “안녕.” 하고 인사하고, 아기의 해맑은 인사에 이들도 정답게 화답하며 아기의 나들이가 한층 즐겁게 채워집니다.
다정한 만남과 인사가 이어지는 길 끝에는 엄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멀리서도 엄마를 단번에 알아본 아기는 두 눈을 반짝이며 반가운 표정을 짓고, 엄마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달려와 사랑이 듬뿍 담긴 뽀뽀를 아기에게 건넵니다. 마중 길에서 아기가 자연과 동네 이웃들, 작은 동물들과 인사를 나누며 선물받은 따뜻한 정서적 경험은 엄마와 만나면서 더 큰 기쁨으로 확장됩니다. 온 가족이 모두 모인 순간은 아기에게도 안정감을 주며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마중』은 육아와 일로 바쁜 워킹 맘의 현실을 반영한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일을 마치고 가족을 만날 생각에 기대와 설렘을 안고 달려오는 엄마의 모습, 마중 나온 아기가 고맙고 반가워서 아기를 와락 끌어안는 엄마의 모습은 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아빠와 아기 사이의 애착입니다. 아빠와의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 속에서 아기가 느끼는 애정과 안정감은 아기의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림책 속 아빠는 아기 가까이에서 함께 주변을 바라보며 세상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애착을 쌓아 가고, 아기는 아빠와 엄마의 사랑 속에서 안정된 애착을 형성합니다.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된 아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은 독자들에게도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전해 줍니다.
Author
허아성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자꾸자꾸 떠올랐다.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회사도 그만두었지만, 그림책 만드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 오래 공부하고 고민해 왔다. 지금도 여전히 그림책이 좋아서 날마다 쓰고 그리며 산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꿈의 집』, 『꿈의 자동차』, 『꿈의 학교』, 『날아갈 것 같아요』, 『끼리끼리 코끼리』, 『사자도 가끔은…』,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마음 의자』 들이 있으며, 글을 쓴 책으로 『내가 더더더 사랑해』가 있다.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자꾸자꾸 떠올랐다.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회사도 그만두었지만, 그림책 만드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 오래 공부하고 고민해 왔다. 지금도 여전히 그림책이 좋아서 날마다 쓰고 그리며 산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꿈의 집』, 『꿈의 자동차』, 『꿈의 학교』, 『날아갈 것 같아요』, 『끼리끼리 코끼리』, 『사자도 가끔은…』,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마음 의자』 들이 있으며, 글을 쓴 책으로 『내가 더더더 사랑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