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향긋해.“ ”아이, 시원해.“
빨간 자동차 차차와 함께라면 모든 날이 다 좋아!
날씨와 계절에 관심 갖기 시작한 아기들을 위한 그림책!
날씨는 매일 변하기도 하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이에 따라 변하는 자연 현상은 유아들이 호기심을 갖고 관찰할 수 있는 유용한 경험이 됩니다. 어린이집에 가는 길, 가족과 함께 나선 외출과 나들이, 창밖의 바깥 풍경을 통해 일상적으로 접하는 다양한 날씨를 아기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날씨가 좋아》는 아기와 장난감 자동차가 알콩달콩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맑은 날,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눈 오는 날의 모습을 정답게 보여 주는 책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직접 드러내진 않았지만 자연스레 사계절을 연상할 수 있도록 계절에 따른 배경 묘사를 더했습니다.
“차차야, 맑은 날이 좋아?” 하고 아기가 자동차에게 질문을 던지면 다음 장면에 맑은 날이 좋은 이유가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맑은 날은 바깥에서 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아기와 자동차는 꽃향기를 맡으며 들판을 신나게 내달립니다. 날이 좋아서 작은 곤충들도 하나둘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 우산 위로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마치 음악을 듣는 것처럼 경쾌합니다. 오래 서 있던 나무들과 자동차들도 이날만큼은 시원하게 샤워하며 더위를 떨쳐 내고 상쾌한 시간을 보냅니다. 솔솔 바람이 불면 구름도 두둥실, 나뭇잎도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보드라운 바람을 맞으며 쿵짝쿵짝 아기가 기분 좋게 발을 구르면 자동차도 이쪽저쪽 몸을 흔들어 봅니다. 눈 오는 날은 어떤가요? 오들오들 몸이 떨릴 만큼 춥지만 눈 세상을 보는 일은 즐겁습니다. 하얀 눈 모자를 쓸 수 있는 건 오직 함박눈이 내리는 날뿐이지요.
이렇게 다채로운 날씨들 중에 그럼 아기는 어떤 날씨가 좋냐는 자동차의 물음에 아기는 “언제나 멋지고 재미있는 차차가 좋아!”라고 답합니다. 변화무쌍한 날씨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자동차 친구 차차가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신난다는 해맑은 아기의 마음이 들어 있지요.
Author
김미나
서울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공부했다. 재미난 이야기로 집을 지어 그 안에서 독자들과 만나길 꿈꾸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아빠가 달라졌어요』 『은비의 특별한 하루』 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그림책 학교’에서 공부했다. 재미난 이야기로 집을 지어 그 안에서 독자들과 만나길 꿈꾸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아빠가 달라졌어요』 『은비의 특별한 하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