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낄리께를 입고 노벨상 수상 연단에 오른 가르시아 마르께스는 자신에게 노벨상이 주어진 것은 ‘종이 위의 현실’ 때문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의 현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겸손한 ‘방황하는 콜롬비아인’은 카리브에서 펼쳐지는 마술적인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시적으로 변형시켜 ‘종이 위의 현실’로 만들어 냈으니, 그 ‘종이 위의 현실’이 바로 『백년의 고독』이다.
에스파냐어권에서 쓰인 위대한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간주되며, 미국대학위원회가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추천 도서’ 목록에 올라 있고, [뉴스위크]가 선정한‘세계 100대 명저’, 영국의 BBC 방송이 추천한 ‘꼭 읽어야 할 책’,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명문대학교의 권장 도서 ‘100선’에 들어가 있는 책인 『백년의 고독』은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이야기하기’의 미학을 잘 보여 주며,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덕목을 확인시켜 준다. 이 책은 그 ‘이야기하기’의 미학과 ‘재미’의 덕목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해설서인 동시에 『백년의 고독』으로 초대하는 초대장이다.
Contents
여는 말: 소설을 살린 소설
제1장 고독에 관한 이야기
1. 라틴아메리카의 고독
2. 백년의 고독
제2장 경이로운 현실과 마술적 사실주의
1. 경이로운 현실
2. 마술적 사실주의
제3장 현실과 허구의 경계 허물기
1. 현실의 시적 변형
2. 고독한 사람들의 마술적인 삶
3. 규정이 불가능한 소설
제4장 문학으로 부활한 역사와 정치
1. 호모 폴리티쿠스와 호모 로켄스
2. 역사 속 개인의 정치적인 삶
3. 정치적 ‘기억’의 문학화
4. ‘유토피아’ 건설하기
맺는말: 사랑하기 때문에 이야기한다
부록1: 부엔디아 집안의 가계도
부록2: 가보의 외가댁 평면도
참고문헌
Author
조구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의 ‘까로 이꾸에르보 연구소(Instituto Caro y Cuervo)’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Pontificia Universidad Javeriana)’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의 HK교수로 재직하면서 중남미 문학과 문화를 연구·강의하고, 스페인어권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백년의 고독』, 『소금 기둥』, 『파꾼도』, 『이 세상의 왕국』, 『켈트의 꿈』, 『폐허의 형상』, 『소용돌이』, 『메소아메리카 전통의 꼬스모비시온』 시리즈(공역) 등을 번역하고,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 읽기』 등 중남미에 관한 책 몇 권을 썼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콜롬비아의 ‘까로 이꾸에르보 연구소(Instituto Caro y Cuervo)’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Pontificia Universidad Javeriana)’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의 HK교수로 재직하면서 중남미 문학과 문화를 연구·강의하고, 스페인어권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백년의 고독』, 『소금 기둥』, 『파꾼도』, 『이 세상의 왕국』, 『켈트의 꿈』, 『폐허의 형상』, 『소용돌이』, 『메소아메리카 전통의 꼬스모비시온』 시리즈(공역) 등을 번역하고,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백년의 고독』 읽기』 등 중남미에 관한 책 몇 권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