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 유럽에는 ‘68’이라는 혁명적 파도가 몰아칩니다. 학생과 노동자와 진보적 시민의 연대는 당대 유럽의 질서를 총체적으로 부정했습니다. 자본주의가, 교육 체제가, 위계적인 사회 질서가 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폐쇄된 공장에서, 문 닫힌 학교에서, 혼돈의 거리에서 자유와 해방과 평등과 연대의 새로운 유토피아를 열망했습니다. 새로운 유럽을 만들어야 한다는 68의 시대적 명령 앞에서 하버마스는 자신의 기획을 이야기합니다. 하버마스는 ‘근대 이성을 비판적으로 사유할 것, 하지만 그 이성을 떠나거나 부정하지 말고 새롭게 사유하며 재구성할 것’으로 요약되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구축하려 합니다. 하버마스의 후기 대작으로 불리는 『의사소통 행위 이론』은 그러한 문제의식이 응축된 시대적 기획의 구현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Contents
들어가며
1장 하버마스의 사회 철학과 『의사소통 행위 이론』
2장 베버의 서구 근대 해석: 목적 합리성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어두운 미래
3장 베버의 합리적 행위자 모델 비판과 대안: 고독한 주체에서 소통하는 주체로
4장 서구적 합리성의 파국적 결과와 대안의 문제: 비극적 전망을 넘어
5장 미드와 뒤르켐 사회학의 해석: 의사소통 행위가 만들어 내는 도덕
6장 근대 사회의 두 원리: 체계와 생활 세계
7장 파슨스의 질서 이론 비판과 대안: 사회 통합의 진정한 무대로서 생활 세계
8장 의사소통 행위와 민주주의 실천: 새로운 사회 운동의 조명
참고문헌
Author
하상복
국립목포대학교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9대학(Dauphine)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를 받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정보통신 국제협력 업무를 수행했다. 상징·이미지와 권력의 정치적 관계가 주된 연구 테마다. 주요 저술로는 『이미지, 상징·재현·운동의 얼굴』(2016),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변동 읽기』(2016), 『죽은 자의 정치학』(2014), 『광화문과 정치권력』(2010), 『광기의 시대 소통의 이성: 푸코 & 하버마스』(2008), 『빵테옹』(2007), 『세계화의 두 얼굴: 부르디외 & 기든스』(2006) 등이 있다.
국립목포대학교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9대학(Dauphine)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를 받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정보통신 국제협력 업무를 수행했다. 상징·이미지와 권력의 정치적 관계가 주된 연구 테마다. 주요 저술로는 『이미지, 상징·재현·운동의 얼굴』(2016),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변동 읽기』(2016), 『죽은 자의 정치학』(2014), 『광화문과 정치권력』(2010), 『광기의 시대 소통의 이성: 푸코 & 하버마스』(2008), 『빵테옹』(2007), 『세계화의 두 얼굴: 부르디외 & 기든스』(200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