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회와 그 적들』은 인간적인 삶을 보장해 주는 사회는 열린사회뿐이며, 점진적 사회공학에 의해서만 그런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는 대답을 엄밀한 논증에 기초하여 제시한다. ‘열린사회’는 비판을 수용하는 사회이며, 진리의 독점을 거부하는 사회이다. 또한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를 추구할 때, 우리는 역사의 능동적인 창조자로 등장한다. 이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역사의 주체자임을 주장하고, 스스로의 결단과 행위에 의해 역사가 진전되어 간다는 것을 확신한다. 반면, 열린사회와 대립되는 닫힌사회는 전체주의의 사회이다. 전체주의가 기초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역사법칙주의의 정체가 하나의 허구적 신화라는 것을 폭로함으로써 포퍼는 전체주의를 근원적으로 비판한다. 전체주의의 닫힌사회는 열린사회의 신념이 약화될 때는 언제나 다양한 모습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열린사회와 그 적들』이 계속 의미를 갖는 것은 문명사에서 이성에 대한 반역과 옷을 갈아입은 전체주의와의 대결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2부 열린사회와 그 적들 II·121
예언 철학의 등장·121
- 제1장 헤겔철학의 아리스토텔레스적 뿌리·121
- 제2장 헤겔과 새로운 부족주의·127
마르크스의 방법·139
- 제3장 마르크스의 사회학적 결정론·139
- 제4장 사회학의 자율성·142
- 제5장 경제적 역사법칙주의·145
- 제6장 계 급·151
- 제7장 법률제도와 사회체제·153
마르크스의 예언·161
- 제8장 사회주의의 도래·161
- 제9장 사회혁명·166
- 제10장 자본주의와 그 운명·173
- 제11장 예언에 대한 평가·184
마르크스의 윤리·186
- 제12장 역사법칙주의의 도덕론·186
그 여파들·190
- 제13장 지식 사회학·190
- 제14장 예언 철학과 이성에 대한 반역·198
결론·207
- 제15장 역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207
Author
이한구
서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뮌헨대학교, 도쿄여자대학, 브라운대학교,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 등에서 연구교수로 현대철학을 연구했다. 저서로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읽기』 『지식의 성장』 『역사학의 철학』 『역사와 철학의 만남』 『문명의 융합』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 I』 『칸트의 역사 철학』 『추측과 논박 12』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뮌헨대학교, 도쿄여자대학, 브라운대학교,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 등에서 연구교수로 현대철학을 연구했다. 저서로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읽기』 『지식의 성장』 『역사학의 철학』 『역사와 철학의 만남』 『문명의 융합』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 I』 『칸트의 역사 철학』 『추측과 논박 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