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삼매경』, 그리고 원효가 해설한 『금강삼매경론』은, 삼매 성취의 선禪 수행과 그 의미를 대승불교의 불교철학적 핵심 개념들과 결합시킴으로써, 선의 철학적 완결체계를 제시하고 있다. 삼매와 선 수행에 대한 이러한 시도는 그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한 사례다. 그리고 사례의 희소성 때문이 아니라 그 내용 때문에, 『금강삼매경』과 『금강삼매경론』이 시도하는 선의 철학적 체계화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금강삼매경론』은 원효 일생의 관심사와 탐구결과가 결산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런 점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또한, 원효의 선 탐구와 수행 결실이 총괄적으로 수렴된 선관禪觀을 담아내고 있다. 즉, 원효 선학禪學의 결산인 셈이다.
Contents
머리말·4
제1장 원효라는 인물과 사상·17
제2장 『금강삼매경』과 『금강삼매경론』·27
제3장 『금강삼매경』의 구성 체계에 대한 원효의 관점 - 6종의 6품(六品) 해석학·43
제4장 하나로 보는 마음자리, 하나가 된 마음지평 - 일심(一心)·73
제5장 한 맛으로 펼치는 선(禪) 수행 (1) - 일미관행(一味觀行)의 구조와 의의·79
제6장 한 맛으로 펼치는 선(禪) 수행 (2) - 일미관행(一味觀行)의 내용·97
제7장 금강삼매(金剛三昧) - 선정(禪定)의 최고 경지·137
제8장 시각(始覺)과 본각(本覺)으로 읽는 『금강삼매경』·151
제9장 머무름 없이 중생을 교화하는 선(無住/不二의 敎化衆生禪)·167
제10장 원효 선관의 두 가지 특징·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