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철학이 낡은 철학적 범주에서 탈출하고 새로운 과학적 통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성과 과정의 철학과 그것에 적합한 새로운 형이상학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화이트헤드의 신념이다. 화이트헤드는 그런 대안으로서 과정철학 혹은 유기체의 철학이라 불리는 형이상학을 시도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새로운 문명을 건설해 나갈 수 있을지를 제시했다. 우리는 그의 새로운 철학을 통해서 어떻게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친화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문명의 개척에 나설 수 있을지 발견하게 될 것이며, 이에 근거해 새로운 의미의 생명사상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형이상학적 체계에 근거한 화이트헤드의 새로운 우주론은 전통 형이상학이 지니고 있었던 독단적이고 교조적인 주장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최근의 포스트모던 운동이 토해 낸 회의주의와 해체주의의 부정적인 결과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철학적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 004
1 과정으로 철학하기 / 017
1. 모험으로서의 과정: 철학의 모험 / 019
2. 흐름으로서의 과정: 시간의 철학 / 034
3. 생성과 소멸로서의 과정: 실체와 주체를 넘어서 / 050
4. 느낌으로서의 과정: 합리적 경험주의 / 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