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어요. “덥다 더워! 숨을 쉴 수가 없어!” 바나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엉금엉금 시원한 곳을 찾으러 떠나요. 잼이 되고 싶지 않은 블루베리 사형제와 잔소리할 기운도 없는 수박도 데굴데굴, 터덜터덜 바나나 뒤를 따라갑니다. 뒤이어 파인애플, 딸기, 오렌지, 키위 친구들도 가쁜 숨을 뱉으며 온 힘을 다해 모두 어디론가 향하고 있어요. 대체 모두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여름! 덥다, 더워!』에서는 걸을 때마다 온몸에서 땀방울이 뚝뚝 흐르거나, 더위를 참지 못하고 가장 앞질러 가려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지지만, 아무리 더워도 힘든 친구를 보면 서로서로 돕는 친구들의 모습은 더없이 사랑스럽습니다. 김현경 작가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일곱 가지의 과일을 동물의 형상으로 그리고, 장면마다 다음 장면에서 등장한 친구들을 곳곳에 숨겨 두었어요. 숨어 있는 과일 동물을 발견하면 새로 등장할 친구들의 과일과 동물이 무엇일지 상상해 보세요! 시원한 물을 찾아 다이빙하며 놀다 보면 짜잔! 시원한 화채가 한가득! 무더위를 날려 버리는 『여름! 덥다, 더워!』입니다.
Author
김현경
"하늘 위 구름을 보며 코끼리, 양, 고래, 공룡을 찾던 꼬마가 자라 두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주 더운 여름날, 아이들과 과일화채를 먹고 남은 과일 껍질이 바나나 문어, 오렌지 달팽이, 키위 뱀으로 보였어요. 과일 동물들이 시원한 얼음을 향해 달려가는 엉뚱한 상상 놀이에서 저의 첫 그림책 이야기가 탄생되었습니다."
"하늘 위 구름을 보며 코끼리, 양, 고래, 공룡을 찾던 꼬마가 자라 두 아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주 더운 여름날, 아이들과 과일화채를 먹고 남은 과일 껍질이 바나나 문어, 오렌지 달팽이, 키위 뱀으로 보였어요. 과일 동물들이 시원한 얼음을 향해 달려가는 엉뚱한 상상 놀이에서 저의 첫 그림책 이야기가 탄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