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할 수 없어요. 아기만 할 수 있어요.”
아기가 스스로 만들어 내는 첫 작품, 똥!
새콤 달콤 귤을 먹으면 귤 똥이 나와요. 아삭아삭 배추를 먹으면 배추 똥이 나오지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색색의 토마토를 먹으면 알록달록하게 나오기도 하고, 가끔은 토끼 똥처럼 동글동글 구슬 모양으로 나오기도 해요.
그림책 『아기똥』에는 색깔이나 냄새만으로 무엇을 먹었을지 단박에 알 수 있고,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아기똥의 특성이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담겨 있어요. 모양, 색깔, 냄새 등으로 똥을 관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열심히 먹고 온 힘을 다해 밀어 내는 아기의 힘과 성장 과정을 만날 수 있지요. 나아가 책은 아기똥에 담긴 엄마와 가족들의 사랑도 함께 보여 주고 있어요. 맛있는 음식을 자꾸자꾸 주시는 할머니 댁에 다녀온 날이면 어마어마하게 큰 방귀랑 똥이 함께 나오기도 하고, 또 웬일인지 며칠이나 똥 소식이 없을 때에는 가만히 쓰다듬어주는 엄마 약손 한 번이면 금세 딱딱하게 막혀있던 돌 똥이 나오기도 하면서요.
아기가 스스로 만들어 내는 사랑스러운 첫 작품, 똥을 노래하는 그림책 『아기똥』을 보며 오늘도 열심히 먹고 싸고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를 응원해 주세요. 또 가족의 정성과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Author
조영지
감자에 또 싹이 나버렸습니다. 도려내고 먹을까요, 아니면 버릴까요? 고민하다가 길 위로 데굴데굴 굴려 보기로 합니다. 혹시 모르지요, 멋진 일이 생길지. 작고 예쁜 것들이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상상하며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림책 《아기똥》과 《달항아리》, 《딩동! 누구지?》를 쓰고 그렸습니다.
감자에 또 싹이 나버렸습니다. 도려내고 먹을까요, 아니면 버릴까요? 고민하다가 길 위로 데굴데굴 굴려 보기로 합니다. 혹시 모르지요, 멋진 일이 생길지. 작고 예쁜 것들이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상상하며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림책 《아기똥》과 《달항아리》, 《딩동! 누구지?》를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