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은 어른들이 그림책을 보겠냐며 이 책 내지 말라고 했지만, 뭐 어때!
우리에겐 이런 아재가 필요하다고!
서둘러 뛰다가 지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이 책은 적당 씨의 출근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지극히 평범하고 뻔한 일상. 그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적당 씨가 온몸으로 보여 준다. ‘서둘러 뛰어가도 천천히 걸어가도 어차피 지각이니까.’ 이것이 바로 적당 씨의 사고방식. 불안하고 초조해져 뛰게 되는 상황에서 적당 씨는 천천히 걸어가며 경치도 보고, 꽃도 본다. 그때의 적당 씨는 너무나 밝고 즐거워 보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런 순간을 통해 뻔하고 평범한 일상이 두근두근 새로운 경험으로 바뀌는 걸 경험하게 된다. 물론, 보통의 심장을 가진 사람은 따라 하려야 따라 하기 힘든 적당 씨의 출근길이지만, 출근과 등교가 괴로운 직장인, 학생이라면 일독이 시급하다.
특히 어제 같은 오늘을 살며 무엇에도 둔감해진 사람들에게 권한다. 내릴 정류장을 놓친 적당 씨가 버스 안에서 턱을 괴고 평소와 다른 풍경에 빠져 짓는 표정, 옷이 젖은 김에 바다에 들어가 자유형도 개헤엄도 아닌 이상한 수영을 즐기는 모습, 회사를 향해 아무도 없는 길을 힘차게 내딛는 걸음. 이런 그림 한 컷 한 컷이 어떤 글보다도 긴 이야기를 담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어른에게도 왜 그림책이 필요한지, 그림책이 얼마나 즐거운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
Author
사토신,돌리,오지은
1962년 니가타현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 제작과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세 아이 의 아빠로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부모와 아이가 손바닥을 그림책 삼아 함께 놀 수 있는 ‘손바닥 그림책 놀 이’를 고안하여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가키여자단기대학교 객원교수로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 습니다. 《뿌지직 똥》으로 제1회 리브로 그림책 대상, 제20회 겐부치 그림책마을의 비바가라스상, 제3회 MOE 그림 책방 대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뿌지직 똥》, 《빨강이 어때서》, 《뭐 어때!》, 《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진짜 판다 맞아?》 등이 있습니다.
1962년 니가타현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 제작과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세 아이 의 아빠로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 부모와 아이가 손바닥을 그림책 삼아 함께 놀 수 있는 ‘손바닥 그림책 놀 이’를 고안하여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가키여자단기대학교 객원교수로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 습니다. 《뿌지직 똥》으로 제1회 리브로 그림책 대상, 제20회 겐부치 그림책마을의 비바가라스상, 제3회 MOE 그림 책방 대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뿌지직 똥》, 《빨강이 어때서》, 《뭐 어때!》, 《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진짜 판다 맞아?》 등이 있습니다.